민주노총 주장
직업성 질환, 방광염이나 성대결절 등 높아

2023 콜센터노동자 건강권 실태조사 관련 피켓 / 사진 = 민주노총 제공. 
2023 콜센터노동자 건강권 실태조사 관련 피켓 / 사진 = 민주노총 제공. 

콜센터 노동자들의 근로 환경과 관련한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건강권 보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노총은 최근 2023년 콜센터노동자 건강권 실태조사 결과를 냈다. 올 4월부터 5월까지 수도권·대전·부산·광주 등 콜센터 사업장을 대상으로 총 1278명의 콜센터 노동자가 설문에 참여했다.

미흡한 노동자 건강권이 지적됐다. 산업안전보건교육 법정 시간을 불만족한 노동자는 97%였고 80%는 직업성 근골격계질환 유해요인 조사 결과를 사업주는 알려줄 의무를 갖고 있는데 결과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도 병가나 연차휴가를 낼 수 없었다는 응답한 비율은 60.8%였다. 평균일 수는 1.4일로 나타났다. 방광염, 성대결절, 정신질환 등은 비교집단에 비해 최소 1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화장실을 자주 갈 수 없고 휴게시간 부족이 원인이라고 민주노총은 주장했다.

근로기준법상 휴게시간을 보장 받지 못하는 노동자는 40%로 나타났다. 콜센터노동자들에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을 묻자 부족한 임금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업무 실수에 대한 부담과 고객 컴플레인이 다음으로 많았다.

민주노총 측은 “콜센터노동자 노동권 개선 요구를 정부와 국회에 요구하고 있다. 비정규직 고용구조 개선, 직접고용 전환, 감정노동 보호조치, 건강권 보호조치, 저임금구조 개선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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