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은 동족상잔의 최대 비극인 6‧25전쟁 73주년이다. 특히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보내면서 우리가 할 일은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고 지난 일을 거울삼아 미래로 가는 길을 밝히는 일이다.

6·25전쟁은 한반도를 초토화시킨 민족의 참극이다. 전쟁은 3년만에 휴전으로 총성이 멎었으나 지금도 끝나지 않은 현재진행형이다. 그런 상황에서 올해 전쟁 73년, 휴전 70년, 한미동맹 70년을 맞는다.

오늘날 우리 젊은 세대들은 상당수가 전쟁과 휴전의 아픔은 물론 ‘한미상호방위조약(약칭 한미동맹)’의 진의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6·25전쟁은 북한 김일성이 소련의 지원 아래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4시 공산군에게 ‘폭풍 224’ 명령을 발동, 38선 접경 11개 전역에서 선전포고도 없이 불법 남침해 일어났다. 유엔군이 우리를 도와 참전하고 중공군(인민지원군)이 북한을 지원하면서 국제전 양상으로 격화, 3년1개월 1129일 동안 이어졌다.

6·25전쟁을 지원한 소련은 붕괴되고 러시아로 바뀌었으나 공산종주국은 그대로이고 우리는 분단국가로 남북의 적대 상황이 고착화됐다. 

우리 정부의 통일 철학은 ‘인간중심의 자유민주주의’이고 통일의 원칙은 ‘자주‧평화‧민주’이며 통일국가의 미래상도 ‘자유·복지·인간존엄성이 구현되는 선진 민주국가’에 두고 있다.

북한은 핵무기를 계속 개발하고 각종 신형 미사일을 쏘아대면서 우리를 겁박하지만 그들의 적화통일 야욕을 보여주려는 의도와 함께 우리 국민을 향한 대국민 교란 전술일 뿐이다. 

한국과 미국은 상호방위조약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함께 지켜온 혈맹이다. 우리는 한미동맹을 통해 북한의 재침을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임을 바로 알아야 한다. 

호국보훈의 달 6월, 동족상잔의 전흔을 되돌아보고 한미동맹의 참뜻을 되새기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대동단결 의지를 더욱 가다듬어야 한다. 그것이 호국보훈의 정신이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