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서울시 폭염종합대책 어떻게 추진되나

서울시는 올해 더위로부터 시민보호를 위한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평년보다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꼼꼼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가 마련한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편집자>

온열질환 환자/안전신문 자료사진
온열질환 환자/안전신문 자료사진

▲온열질환자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실시간 정보제공 등 상황대응체계 강화

서울시는 우선 폭염에 의한 피해상황을 신속하게 확인하기 위해 의료기관 64개소(응급의료기관 50개, 응급실 운영기관 14개)와 서울시 및 자치구 보건소 등 26개소에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폭염특보 발효 시 119순회 구급대(구급차 161대/대원 1506명)를 운영하고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온열질환 신고 시 응급의료 상담 및 구급차 현장 도착 전 초기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지도한다.

위기상황 발생 시 실시간 정보제공을 위해 폭염 시민행동요령 영상을 1만2790면의 영상매체에 표출하고 서울안전누리(앱) 및 블로그·사회관계망(SNS) 등을 활용하여 폭염 피해예방 행동요령을 안내한다.

▲무더위쉼터 확대, 야외근로자 자가진단 실시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강화

폭염 취약계층을 위해 무더위쉼터(경로당, 복지관, 주민센터, 야외쉼터 등) 4200개소를 지정·운영한다.

또 폭염대책 기간(5.20.~9.30.) 중 상시 일반쉼터(평일 9시~18시)가 운영되고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연장쉼터(평일 18~21시, 휴일 9시~21시)와 야간쉼터(평일‧휴일 21시 ~ 다음날 7시)가 연계 운영된다.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 3만6910명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부 확인 및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교육하고 쪽방주민 보호대책으로 10개조 20명으로 구성된 특별대책반의 1일 2회 순찰과 쪽방간호사 1일 1회 이상 방문간호를 실시한다.

또 서울역 등 주요 노숙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혹서기 응급구호반(51개조 120명)이 1일 4회 순찰·상담 및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노숙인 무더위쉼터 10개소(동시 최대 597명 이용 가능)를 24시간 운영한다.

장애인과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대책으로 폭염에 취약한 최중증 독거 장애인(200명) 대상의 24시간 여름철 돌봄서비스 및 중증 재가 장애인(2만4000명)에 대한 상시 안전 확인 등을 실시하고 전기료 체납 등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구에 생계비(4인 162만원) 및 온열질환 의료비(최대 100만원)를 지원한다.

폭염에 취약한 야외노동자 보호대책도 마련한다. 시 발주공사장 야외근로자 대상으로 온열질환 자가진단표 및 자각증상 점검표를 일 2회 이상 작성·관리하고, 폭염특보에 따른 폭염 영향 예보제(관심․ 주의․경고․위험)를 실시해 상황별 노동자 안전 및 보호조치를 강화한다.

또 관내 공공·민간 건설공사장 2,000여개소에 폭염 대비 준비사항, 폭염특보 시 안전조치 준수여부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부터 야외노동자를 보호한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물, 전력 사용량 증가 대비 기전설비 등 폭염취약시설 안전관리 강화

여름철 물 사용량 증가에 대비해 폭염특보 시 취·정수장 기전 설비를 점검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비상 급수 동원 자원(급수차 111대, 병물 아리수 15만병, 비상 물탱크 및 이동식 급수팩 30개 등)을 운영한다.

폭염에 취약한 쪽방촌 14개소, 노숙인 시설 10개소 등에는 병물 아리수 약 8만병을 지원한다.

여름철 전력 사용 급증에 대비해서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전력수급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예비전력 4.5GW 이하 시 전력수급 위기단계별 상황대응을 실시한다.

가스·유류 등 폭염 취약시설물에 대해서 소방재난본부, 유관기관 등과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주유취급업소 529개소를 대상으로 유증기 체류 여부 등 확인 및 안전관리 안내문을 배부한다.

거리에 설치된 그늘막 / 안전신문 자료사진
거리에 설치된 그늘막 / 안전신문 자료사진

▲그늘막 등 폭염 저감시설 및 물순환시설 확충 등 폭염저감대책 추진

현재 횡단보도 그늘막 3176개소를 포함해 쿨링포그, 그늘목 등 총 4355개소의 폭염 저감시설을 운영 중이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까지 222개소를 추가 설치해 4577개소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폭염특보 시 도심 열섬화 완화를 위해 지하철 유출지하수를 이용한 쿨링로드(시청역, 종로3가역, 발산역, 장한평역 등 총 13개소, 3.5km)를 확대 운영하고 주요간선도로 및 일반도로 1973km에 물청소차 160대를 투입해 최고기온 시간대(10~16시) 물청소를 강화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폭염완화의 근본적인 대책인 물순환시설(10개소) 및 도심녹화 확충(25만2035㎡)사업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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