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안전보건기술 보급 앞장… 사업장 중대재해 감축 힘 보탤 터”

우리의 산업현장에서는 산재사고로 매년 800명이 넘는 노동자가 목숨을 잃고 있다. 이에 정부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연말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발표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안전을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전국 39개 지역에서 안전문화 실천추진단을 발족시켜 범국민 안전문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부의 이러한 중대재해 감축 기조에 발맞춰 스마트 안전기술을 통한 산업현장 안전보건관리 스마트화, 작업환경 개선을 목표로 최근 한국스마트안전보건기술협회가 공식 발족됐다. 안전신문은 한국스마트안전보건기술협회를 이끌고 있는 이준원 회장을 만나 우리나라 스마트 안전분야 현실과 활성화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스마트 안전보건기술 개발 지원·표준화 촉진
중대재해 걱정 없는 안전한 사업장 이끌 터
전문가 양성 교육·자격제도 운영… 기술력 제고
스마트 안전보건기술 공유할 수 있는 포털 운영
관련 기관 지속적인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
기술 개발 및 보유 중소기업 적극 지원해
스마트 안전보건기술·장비 보급 활성화”


“스마트 안전보건기술이란
작업자의 불안전한 행동이나
작업장의 불안전한 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사망 등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신기술 및 신기법”

▲한국스마트안전보건기술협회를 꾸리게 된 배경과 구체적 역점 수행 사업은 무엇인가.

한국스마트안전보건기술협회는 스마트 안전보건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장비를 사업장에 보급함으로써 사망 등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어 나갈 목적으로 지난 1월 31일 창립됐다. 이날 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임됐는데 우리나라 스마트 안전보건기술과 장비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최근 제조 사업장과 건설현장 등에서 도입하고 활용되고 있는 스마트 안전보건기술과 장비는 시행 초기단계로 이러한 기술과 장비의 개발, 보급의 확대는 물론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확인키 위한 표준화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제조, 건설,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에 적용될 스마트 안전보건기술을 연구·개발하고 교육하며 사업장에 보급키 위한 스마트 안전보건 전문기관의 설립이 요구되는 상황이라 스마트 안전보건에 관심이 있는 많은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스마트안전보건기술협회를 설립했고 다음과 같은 사업을 추진코자 한다.

첫째 스마트 안전보건기술 연구·개발 지원 및 표준화를 촉진해 안전한 산업현장 조성에 앞장서겠다. 둘째 스마트 안전보건기술 전문가를 양성키 위한 교육과 전문가 자격제도를 운영해 스마트 안전보건 기술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셋째 스마트 안전보건기술 공유 포털을 운영해 스마트 안전보건 관련 기업, 전문기관, 대학 등 관련 기관과의 정보공유를 통해 지속적인 기술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 넷째 스마트 안전보건기술 개발 및 보유 중소기업을 지원해 스마트 안전보건 기술, 장비의 보급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

▲해외와 비교시 우리나라 스마트 안전분야는 어느정도 수준인지? 열악한 중소기업에 단순한 재정 지원 외 저변 확대를 위한 방안과 실질적인 효과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우리나라 스마트 안전보건기술과 장비 수준은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앞서 있다. 중동이나 미국, 싱가포르 등에 우리나라 스마트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고 스마트 안전보건기술과 장비 수출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아직 스마트 안전보건기술이 체계적으로 표준화돼 있거나 정형화되지 않아 앞으로 이와 관련된 국제표준을 우리가 주도해 제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 

현재 국내에는 300여개의 스마트 안전장비 제조업체에서 440여종의 스마트 안전장비를 생산해 사업장에 보급하고 있다. 이들 스마트 안전보건기술과 장비에 대한 표준이 조속히 만들어지고 스마트 안전장비 유지·관리 전문가가 양성돼 사업장의 중대재해 예방에 활용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사망 등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스마트 안전보건기술 개발은 물론 중소 스마트 안전보건 장비 제조업체의 기술력 향상을 위한 지원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많은 사업장에 보급되도록 정책적인 지원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 스마트 안전보건장비 지원을 위해서는 스마트 안전보건 장비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담보돼야 하므로 앞으로 이와 같은 스마트 안전보건장비 제조업체의 기술력 향상에 협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도록 하겠다.

▲현행 사업장 재해 발생시 경영자 문책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안전보건상의 조치 미준수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사업주에 대해서는 1년 이상의 징역, 10억원까지 벌금, 법인의 경우 50억까지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벌칙이 강화됐는데 이것이 경영자에 대한 처벌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산업현장의 사고사망율은 OECD 가입국과 비교해 매우 높은 현실을 감안할 때 중대법은 중대재해 발생 사업주 처벌이 목적이 아니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 확보의무 강화를 통해 중대재해를 줄이고 예방해 보고자 하는 국민적 욕구를 담은 법률이다. 따라서 산업현장의 안전보건 환경변화와 법률 제정의 목적을 고려할 때 이제는 노사가 협력해 안전보건조치 미준수로 인한 사망사고 예방에 노력을 다해 나가야 할 때다.

▲그간 연구실 안전전문가 단체, 해외 화재방지협회 등 산업안전뿐 아니라 다른 분야 안전에도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린다.  

안전은 산업안전보건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수집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설립하게 된 한국스마트안전보건기술협회는 그동안 현장경험을 통해 습득한 안전보건기술을 스마트 안전보건기술과 접목해 새로운 방식의 중대재해예방을 위한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협회의 발전은 물론 우리나라 중대재해 예방에도 크게 기여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산업현장의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보다 근원적으로 재해를 예방해 나가기 위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스마트 안전보건기술 및 장비를 개발하고 보급해 새로운 유형의 안전사고에 대응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앞으로 협회에서는 이러한 산업현장의 유해위험요인 변화에 대해 주기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에 대응키 위한 재해예방 스마트 안전보건 신기술들을 개발·보급하는데도 앞장서 나가겠다. 

▲앞으로 안전전문가로서 그리는 큰 그림이 있나. 개인적 포부와 향후 계획은.

우선 숭실대 안전융합대학원 교수로서 학생들이 안전융합에 대한 학문적인 지식을 함양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국가 안전관리 발전에도 쓰임새가 있는 안전융합전문가를 양성함으로써 우리나라 중대재해 예방은 물론 안전보건 발전에도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또 이번에 설립한 한국스마트안전보건기술협회를 통해 우리나라 스마트 안전보건기술 및 장비를 개발하고 표준화하며 스마트 안전보건전문가를 양성해 우리나라 사업장의 중대재해를 근원적으로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산업현장에서는 산재사고로 매년 800명이 넘는 노동자가 목숨을 잃고 있다. 스마트 안전보건기술은 작업자의 불안전한 행동이나 작업장의 불안전한 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사망 등 중대재해를 예방해 나가기 위한 신기술 및 신기법이다.

제조업 사업장이나 건설현장, 물류창고 현장 등에서 발생하는 중대재해를 예방코자 스마트 안전보건 기술을 개발·보급하는데 앞장서기 위해 설립한 한국스마트안전보건기술협회에 보다 많은 기업이 함께 참여하고 스마트 안전보건기술과 장비를 산업현장에 확대 보급함으로써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사업장,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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