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구 안전보건진흥원 원장/재난안전학 박사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1년이 다돼간다. 각 기관 및 사업장에서는 안전보건 최우선 경영을 경영방침으로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또 안전보건경영체계를 갖추고 안전보건 확보의무 이행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다.

안전보건경영이 일선 현장에까지 제대로 작동돼 중대재해가 대폭 감소되는 한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새해를 맞으면서 안전보건분야의 관심사는 새 정부의 안전보건정책 방향의 변화다.

지난해 11월 정부에서는 2026년까지 업무상 사고사망 만인율을 0.29‱로 감축시키겠다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 중 눈에 띄는 것은 규제방식의 변화다. 지금까지 활용해왔던 감독을 통한 규제 방식에서 현장에서 위험성 평가가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자율규제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사업장 스스로 위험성 평가를 통해 현장의 안전성을 확보키 위해서는 근로자들에 대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험성 평가방법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을 통해 현장의 잠재적 위험요인을 찾아내 개선토록 하기 위해서다.

(사)안전보건진흥원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비해 중대재해 ZERO를 목표로 2021년 12월 SHAI 시리즈를 발표했다.

SHAI 3.3®methodology(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SHAI BUS ®methodology(이행점검), SHAI SES®methodology(도급평가), SHAI EDU ®methodology(사업장 맞춤식교육)이다.

지난해 SHAI 시리즈 덕분에 안전보건체계 구축 컨설팅과 이행점검 등을 수행하면서 많은 대기업 및 공공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안전보건진흥원에서 야심차게 개발한 사업장 맞춤식 교육(SHAI EDU®methodology)은 산업현장의 안전보건교육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SHAI EDU®methodology의 핵심은 교육생 관리, 강사관리, 콘텐츠 관리, 교육환경 관리 및 학습성과 관리까지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반복훈련을 통해 근로자 스스로 안전이 습관화돼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사업장 맞춤식 교육은 교육 대상자의 역할에 맞는 주제 선정을 통해 호기심을 유발하고 특히 ‘안전을 위한 내일의 나’에 대한 준비에 필요한 요소들을 배치함으로써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학습에 몰입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교육생이 직접 참여하는 토론학습과 실습학습으로 구분해 운영하는 것이다.

안전보건진흥원의 교육과정은 지난해 포스코건설의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해 효과성을 인정받아 2024년까지 교육을 위탁받아 실시키로 했으며 올해에는 현대건설 안전보건교육을 위탁을 받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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