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현장.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 연합뉴스 자료사진.
공사 현장.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 영흥도 한 낚시터 공사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작업 중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

23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6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한 낚시터 조성 공사장에서 60대 노동자 A씨가 무너진 흙더미에 깔렸다.

이 사고로 가슴 높이까지 흙더미에 뒤덮인 A씨가 소방당국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조사 결과 하청업체 소속 일용직인 A씨는 깊이 3m 낚시터 바닥에 배수관을 매립하는 작업을 하던 중 측면에 있던 흙더미가 무너지면서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장에서는 당시 굴착기로 땅을 파내는 작업을 한 뒤 주변 지반이 붕괴하는 것을 막는 '흙막이' 공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낚시터는 개인 소유"라며 "공사장에서 안전 주의 의무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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