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사업장에서의 작업환경이 달라지고 생산기술이 인간의 생리에 맞지 않아 여러 가지 문제점을 일으킨다. 즉 유해한 작업환경과 유해물질은 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협해 직업병의 원인이 될뿐 아니라 노동의욕을 감퇴시켜 작업능률을 떨어뜨리고 때로는 환경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된다.

그러면 직업성 질환을 예방키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사업장 작업환경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작업장에서 일어나는 업무상 질병을 예방하는 것은 기업주의 책임이며 이를 예방하는데 필요한 모든 대책을 마련토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직업성 질환을 예방함에 있어서는 작업환경 중 건강에 해롭고 위험한 인자를 발견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즉 작업장에서 어떤 원료가 어떠한 제조과정을 거쳐 어떠한 제품이 생산되며 그 공정에서는 어떠한 물질이 중간산물로 제조되며 또한 어떠한 유해물질이 배기가스 또는 폐수로 배출되는지 알아야 한다.

예컨대 어떤 공장에서는 근로자들이 취급하는 물질 자체가 인체에 해로울 수 있고 기계와 시설 자체의 가동이 유해인자로 작용할 수도 있다.

유해물질이란 유독물질의 개념과 달라서 그 범위가 넓다. 그러나 실제로 어떠한 물질을 사용하는 작업환경이 유해한가를 가려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는 각각의 물질이 인체에 대한 작용과 공기 중의 농도 또는 취급방법과 작업자가 유해물질에 폭로되는 시간 등에 따라 유해성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유해환경조사는 과학적으로 측정함으로써 이뤄지며 이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측정 대상과 장소를 선정하는 것이다. 이는 각 사업장의 상황에 따라 결정될 문제이나 유해물질의 발생장소와 그 주변 작업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 근로자가 늘 위치하는 곳에서의 최고 농도와 평균 농도들이 중요시된다. 또 생산조건이 달라지거나 계절적인 영향이 현저할 때는 각 요소에 따라 1년간의 자료를 산출해야 한다. 이러한 자료를 근거로 유해작업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직업병을 예방하고 재해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다음은 산업안전과 보건관리 또는 작업능률의 향상면에서 작업환경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환경이라 하면 보건문제를 생각하기 쉬우나 안전에 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 작업장 내의 시설이나 작업환경을 항상 쾌적한 상태로 유지하려면 정리정돈과 청결에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또 사업장의 여러 가지 기계에서는 소음이 발생하는데 기계정비를 잘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소음을 줄일 수 있다.

재해는 대부분 유해물질에 대한 근로자들의 인식부족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근로자들은 원료와 제품의 취급, 작업장의 청소, 생산공정상 필요한 보호구 등의 사용에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사업장 자체적으로 근로자들에게 유해물질 취급에 대한 안전대책에 관한 교육을 철저히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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