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론매체에서 심심찮게 화학공장 폭발사고를 접한다. 이런 사고들은 물질적인 피해뿐 아니라 많은 인명피해가 뒤따른다. 이들 사고들은 사전에 조금만 안전조치들을 했어도 막을 수 있거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화학공장의 폭발재해는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이므로 이를 막으려면 우선 화재발생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인화성 물질 옆에서는 절대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하며 가연성 가스를 취급하는 경우에는 수시로 용기, 파이프, 밸브 등을 점검해 가스 노출 지점을 찾아내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 소화시설 및 화재경보장치 등을 확보해 화재 발생시 신속한 진화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외에 안전장치나 방화벽을 설치하고 긴급 작업중지 지침을 마련해 모든 근로자들이 습득토록 교육해야 한다.

발화, 폭발 또는 금수성 물질로 인한 재해를 예방하려면 첫째 공기·물과 직접 접촉되지 않도록 밀봉해 다른 위험 약품과 분리해 저장해야 한다. 특히 금수성 발화물질은 반응성이 매우 강해 가연성가스를 발생시키며 발화하고 유해한 가스도 발생된다. 발화성 물질은 강한 충격이나 마찰이 없도록 다량으로 저장하는 것은 금물이다. 취급시에는 특수한 용기를 사용하고 발화성이나 금수성 물질은 특히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연성 가스는 상온에서 인화하며 가연성 액체는 저장시 밀봉해 화기가 없는 곳에 저장하고 반드시 ‘위험표시’를 해둬야 한다. 또 항시 주변에 소화용 설비를 비치하고 가능하면 방폭벽을 설치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물질을 취급할 때는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화기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사용하고 남은 물질은 밖으로 운반해 원위치에 저장토록 해야 한다.

강산성 및 강알칼리성 물질을 취급할 때는 다음 사항에 주의해야 한다. 염산, 황산 등의 강산류와 가성소다와 같은 강알칼리성 물질들은 다른 금속이나 재료 등을 부식시키며 인체와 접촉되면 피부와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고 이것들이 전기를 흡입하면 기침이 나면서 심할 경우 폐수종을 일으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또 산화성 염료와 반응해 산화성이 강한 산이 생성돼 폭발할 위험이 있다. 이러한 물질을 취급할 때는 반드시 방독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피부에 묻으면 곧바로 물로 씻어내고 흡입했을 경우에는 산소를 흡입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암모니아수, 크레졸 등은 부식성이 매우 강한 물질로 접촉했을 때에는 피부나 점막을 크게 자극하며 눈에 들어가면 통증 없이 실명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취급시에는 반드시 보호안경을 착용해야 하고 눈에 들어갔을 경우에는 다량의 물로 약 15분간 씻은 후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피부에 닿지 않도록 보호장갑을 착용하고 작업복에 묻을 경우 곧바로 갈아입어야 한다. 유독성 물질을 취급할 경우에는 가스나 증기 등을 흡입하지 않도록 국소배기장치나 방독마스크를 착용하고 액체는 입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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