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집안을 깨끗이 청소함으로써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처럼 안전활동은 정리·정돈으로부터 시작된다. 정리라는 말은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거나 만들지 않고 질서정연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또 정돈이라는 말은 흩어진 상태에 있는 것을 말끔히 치워 질서를 잡아 정연한 상태로 하는 것을 말한다.

정리·정돈의 대상과 요령은 첫째 반제품 및 완제품의 종류, 형태, 양 등을 알아야 하며 둘째 기계설비는 설치에 필요한 면적과 작업면적 등을 미리 알아 기계설비를 설치할 때 차질이 있거나 조잡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 시공구나 기구의 사용빈도, 사용장소, 구조 등을 알아야 하며 넷째 작업장의 표면굴곡 상태 등을 체크해 정리·정돈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항상 작업장을 안전하게 지나다닐 수 있는 통로와 폭, 통행할 때 물건이나 굴곡 등이 없도록 사전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작업하는데 들이는 시간이나 노력의 절약, 작업장소의 협소함 등의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정리·정돈을 진행시키는 방법은 우선 산만한 마음가짐이 없도록 교육하고 둘째 불필요한 것은 즉시 치우고 생각나는 것은 곧바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정해진 장소에 물건을 놓고 표시를 해둬야 하며 바르게 놓고 안전하게 쌓는 방법을 익히고 언제든 청소하고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둘째 곧 사용할 것과 나중에 사용할 것을 구분해 출입문과 가깝게 전후를 예상해 적재하되 통로를 확보해야 한다.

셋째 높이는 아래폭에 비해 3배 이하로 하고 긴 것은 뉘어서 쌓아야 한다. 굴러갈 수 있는 물건은 한군데로 묶어놓고 받침대를 놓아 안전하게 쌓아야 하며 작은 볼트류와 같은 것은 박스에 넣어 보관한다. 또 화재가 발생키 쉬운 것, 위험한 것은 별도로 모아 보관해야 하며 재료나 공구류는 벽이나 기둥에 걸어놓지 말아야 한다.

높은 곳에 물건을 둘 때는 진동이나 충격으로 인해 떨어지지 않도록 정리·정돈해야 한다. 특히 선반에 물건을 놓을 때에는 무거운 것은 아래쪽에, 가벼운 것은 위쪽에 놓아야 한다.

또 정리·정돈은 즉시 행해 헝겊이나 기름걸레 등이 작업장에 널려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계 주변이나 배전함, 소화기, 소화전 등의 주위 출입구나 계단 비상구 가까운 곳에 물건을 방치해두지 않아야 비상시 재해 확대를 줄이는 계기가 된다.

임시로 보관할 때는 반드시 통행에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표지판을 설치해야 하며 통로 주변에 기름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주변이 어지러우면 불안전한 행동이 되기 쉬우며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 모두 작업장 환경을 깨끗이 정리·정돈해 사고예방에 힘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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