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에는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인간적인 측면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첫째 작은 사고라도 숨기지 말아야 한다. 작은 사고를 계속 숨기다 보면 언젠가는 숨길 수 없는 중대한 재해를 당하게 된다.

하인리히의 1대 29대 300의 법칙에 의하면 하나의 큰 재해가 일어난 뒤에는 가벼운 재해가 29건이 일어나며 또 그 뒤에는 재해가 300건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는 작은 사고의 원인도 200건, 300건 되풀이되면 중대재해를 발생시킨다는 말이다.

따라서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원인을 제거하면 중대재해는 막을 수 있다는 뜻이다.

둘째 모두가 정한 규칙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 우리는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안전수칙을 무시하다 재해로 이어지는 경우를 여러번 목격한다.

셋째 자기 일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사업장에서 함께 일을 하기 때문에 자기의 안전과 남의 안전을 같은 무게로 생각하는 사고를 가져야 한다.

넷째 위험에 익숙해지지 말아야 한다. 일에 익숙한 사람은 좀처럼 재해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때에 따라서는 숙련자가 중대재해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왜 경험이 많고 익숙한 사람이 재해를 일으킬까? 이는 일에 익숙해지면 위험에도 그만큼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다섯째 불안한 행동을 묵인하거나 지나쳐서는 안된다. 사업장을 순찰하며 불안전한 행동을 발견해도 ‘이까짓 것쯤이야’라든지 ‘말해도 듣지 않으니까’ 따위의 이유를 대며 보고도 못본 척 넘겨버리거나 설비의 불안전한 곳을 알고 있으면서도 즉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가 재해를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안전점검 중 불안전한 행동을 발견하면 즉석에서 충고해야 한다. 그리고 불안전한 곳을 발견하면 즉시 고쳐야 한다.

여섯째 모든 일에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바쁘게 서두르다 보면 재해를 당하는 일이 많다. 얼음과 같은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이 있어야 일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다.
일곱째 경험과 기술을 쌓아야 한다. 신입사원들은 경험이 부족해서 다치기 쉽고 경험자들은 주의력이 부족해서 부상을 당하기 쉽다.

여덟째 사고를 당하기 전에 불안전한 설비를 고쳐야 한다. 불안전한 설비상태를 알고 있으면서도 방치해 일어나는 재해가 빈번하다. 사고는 사람과 물건 관계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마지막으로 일을 할 때는 초조해서는 안된다. 일을 하면서 안절부절 못하며 침착하지 못하거나 괜히 바쁜 척하거나 화를 내는 등의  감정의 기복이 심한 사람은 사고를 일으키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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