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라는 것은 아주 작고 상식적인 일일 수도 있지만 그 결과는 엄청나다. 여기에 바로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안전교육은 설명이나 이해로 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이 필요하다. 안전은 단 한치의 적당이나 융통성도 허락지 않으며 그것은 철저히 집행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안전이 우리 몸에 스며들게 배워야 하고 습관이 일상화될 때 비로소 우리는 산업사회의 재물이 되지 않고 즐거운 직장생활과 행복한 가정을 누릴 수 있다.

안전교육이 단순한 계몽이나 이해가 아니라 훈련이 돼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기계·기술만으로 안전할 수 없고 인간이 안전만으로 안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계의 안전이 기계 성능을 최대한으로 보장하는 일이라면 기계와 물건을 동시에 취급하며 일정한 장소에서 일정한 시간 내에 마쳐야 하는 인간의 안전은 사업장의 안전이자 근로자 한사람만의 안전이 아닌 것이다.

하나의 불안전한 요소가 근로자 한사람만을 다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서는 회사의 운명마저 위태롭게 하며 모든 안전이 기계·기술의 안전만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렇듯 환경, 기계, 기구, 물질, 인간공정 등이 서로 안전하게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내가 안전하고 직장이 안전하며 사회가 안전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계와 인간을 둘러싼 소음, 환기 등 작업환경의 안전을 알아야 하며 생산공정, 취급하는 물건의 안전취급요령, 창고를 떠난 원자재가 공장을 거쳐 하나의 완성품이 돼 다시 창고로 되돌아올 때까지 안전해야 하며 우리가 만든 물건이 또 다시 우리 가정에 돌아가서 안전하게 쓰여질 때 비로소 우리는 안전했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이 과정에서 어느 한단계라도 이상이 생기거나 적당히 통과된다면 언젠가는 사고를 발생시키고 말 것이며 그 당사자가 바로 우리 가족이 될 수도 있고 우리 자신이 될 수도 있다.

결국 생산과 안전은 사업장 안의 나와 동료만의 문제가 아닐뿐더러 회사만의 문제는 더더욱 아니며 내 가족의 문제인 동시에 온국민의 문제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렇게 중대하고 광범위한 안전은 모든 작업에 앞서 안전교육을 철저하고 구체적으로 실시돼야 한다.

작업에 임할 때는 안전은 나의 생명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자세를 갖고 안전교육에 임해야 한다.

안전은 종합적인 기술이며 어느 한분야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사회는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대형화돼가고 있어 서로 필요로 하는 지식을 교환해 안전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안전교육을 위해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정확하고 철저하고 부단하게 교육을 받을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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