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마포구 제공
/ 사진 = 마포구 제공.

마포구는 2학기 개학에 앞서 청소년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지난달 6일부터  31일까지 46개 학교를 대상으로 불법촬영기기 점검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대검찰청 범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해 전체 성범죄 중 강제 추행(49.2%)에 이어 불법 촬영(18.4%)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보편화로 일상 생활 속 불법 촬영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고 나타내고 있다.

이번 불법촬영 점검은 마포구 여성단체 연합회원 10명으로 구성된 ‘구석구석 안전 모니터링단’이 불법촬영 탐지장비를 활용해 학교 내 화장실, 탈의실 등 불법촬영기기 설치 가능성이 높은 장소를 대상으로 했다.

마포구는 점검 결과 불법촬영기기 설치는 없었으나 점검 시 도출된 ‘화장실 내 안심스크린 설치 필요’와 같은 개선사항을 반영해 교육청과 연계해 불법촬영기기 설치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구석구석 안전 모니터링단’은 여성안심귀갓길, 안심택배함, 도로표지병 등 여성 안전을 위한 시설물 점검을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10일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무더운 날씨에 불법촬영 근절을 위해 활동한 ‘구석구석 안전 모니터링단’에게 감사드린다”며 “여성뿐만 아니라 구민 모두가 범죄 걱정 없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마포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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