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은 폭발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어떤 물질과 산소가 결합함으로써 빛과 열을 내는 화학반응을 연소라 하고 화학반응이 급격히 행해지는 것을 폭발이라고 한다. 즉 폭발이란 급속히 진행되는 화학반응에 의해 다량의 고온‧고압가스와 열을 발생해 급격히 용적을 증대하며 폭음, 화염 및 파괴작용을 수반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보통 연소보다 매우 빠른 속도로 맹렬하게 연소하는 화학반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폭발은 강렬한 열과 폭풍을 일으키지만 그 폭발로 인한 피해는 열과 폭풍에 의한 직접적인 것만이 아니라 2차 폭발이나 화재 또는 비산된 물체로 인해 갖가지 피해를 수반하는 경우도 있다. 갱내의 폭발이나 밀폐된 실내의 폭발 등에서 폭발에 의해 발생한 유독가스로 인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폭발사고를 방지키 위해서는 일상적으로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까? 작업장에 따라 또는 취급하는 위험물의 성질에 따라 여러가지 다른 대책이 취해진다. 그러면 폭발하기 쉬운 위험물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금속 나트륨이나 카바이트처럼 수분과 접촉해 발열·발화하는 물질은 수분을 차단키 위해 밀봉하고 가급적 속도가 낮은 곳에 보관해야 한다. 또 황린은 공기를 차단키 위해 물속에 보관해야 한다.

초화면이나 니트로글리세린, 셀룰로이드 등은 일정한 온도가 되면 초산에스테르 종류의 자기분해에 의해 발화하므로 항상 온도가 낮은 곳에 보관하고 관계자 이외에는 절대로 출입을 금지시켜야 한다.

또 다른 물질로부터 화기를 완전히 제거했다 하더라도 그 물질을 어떤 용기나 산소 속에서 어느 정도의 온도까지 가열하면 그 물질은 자연발화해 폭발을 일으키는데 이때의 최저 온도를 발화점이라고 한다. 이 발화점은 위험물을 취급할 때 꼭 기억해야 하는 조건 중 하나다. 기름걸레를 모아두는 곳에서 발화해 화재가 발생한 경우가있는데 이는 걸레에 묻은 기름이 공기에 닿아 자연발화한 것이다. 고무조각이나 에보나이트, 분말, 유연, 활성탄, 석탄 등도 산화에 의해 자연발화를 일으키는 성질을 갖고 있다.

이처럼 절삭분이나 금속분말 조차도 자연발화를 일으킬 수 있어 습기가 많고 기온이 높을수록 그 처리에 유의해야 한다.

프로판의 폭발사고는 매우 흔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이들 가연성 가스는 공기와 일정 범위 내에서 혼합해 있을 때 불을 접근시키면 폭발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가스농도를 측정할 때는 가스배관이나 봄베 꼭지는 완전한지, 호스가 낡았거나 새는 데는 없는지, 프로판 등이 불완전 연소했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이 가연성 가스로 인한 폭발은 공기나 산소 중에 어느 한도의 가스가 혼합함으로써 일어나기 때문에 실내에 가스가 차지 않도록 가스가 새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가스가 샐 위험이 있는 실내에서는 환기장치를 설치하고 자주 환기를 해줘야 한다.

또 분진이 공기와 어느 비율로 혼합해 있을 경우 폭발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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