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정리정돈은 ‘안전의 어머니’라고까지 일컬어지고 있다. 사업장에서 정리정돈은 왜 중요할까?

협소하다고 느껴졌던 사업장이라 하더라도 재료나 공구 등을 잘 정리정돈하면 몰라볼 정도로 넓어지고 작업도 편리해진다. 또 필요할 때 필요한 재료나 공구를 손쉽게 갖다 쓸 수 있으며 점검도 쉽게 할 수 있어 시간도 절약되고 작업능률도 오른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정리정돈으로 인해 위험성이 적어지고 사고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그러면 무엇을 정리정돈해야 할까? 필요치 않은 것을 치우는 것이 정리이며 필요한 것을 사용하기 쉽게 질서정연하게 놓아두는 것이 정돈이다.

여러가지 작업공정에서 나오는 쓰레기나 폐품 등을 자기도 모르게 아무 곳에나 버리기 쉽지만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이러한 지저분한 것들이 쌓이게 되면 사업장은 지저분해지고 재해도 발생하게 된다. 어느 작업장이든 쓰레기나 폐품 등을 놓아두는 장소가 정해져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쓰레기통의 종류와 놓아두는 장소를 명확히 정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용구와 재료를 두는 장소도 그 크기와 무게 등에 따라 흰선으로 표시하거나 적당한 틈이나 칸막이를 사용해 정돈하기 쉽도록 한다. 공구와 같은 것도 종류별로 표시해 놓아두는 장소까지를 확실히 하게 되면 자연히 정돈될뿐 아니라 그 수를 세든지 불량품을 점검하는데도 편리하다.

공구를 두는 장소 또는 재료를 두는 장소를 어떤 위치에 결정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다음에는 어떻게 정리정돈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자.

부품 등을 한계 이상으로 높이 쌓아두면 무너질 위험이 있는 것은 그 물건의 형태나 큰 것에서부터 작은 순서로 쌓고, 무거운 것부터 가벼운 순서로 쌓는 원칙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 모양이 둥근 것은 넘어지지 않도록 고임목을 사용해 무너지거나 굴러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부품 선반에 물건을 둘 때는 선반의 구조에 따라 견딜 수 있는 무게의 한계를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모양이 일정치 않거나 큰 것, 작은 것을 섞어 쌓아두면 무너지기 쉬위며 위험하므로 일정한 용기에 넣어 두도록 한다.

바닥에 물건을 놓아둘 때는 제품의 품질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작업하기 쉬우면서도 안정된 적재가 될 수 있도록 받침을 만들어 벽에 붙여 놓아두는 것이 좋다. 또 되도록이면 끝을 가지런히 해서 들쭉날쭉 통로에 빠져 나오지 않도록 하며 그래도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위험표시를 해둔다.

또 일상의 작업과는 별도로 정리정돈은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므로 새삼스럽게 정리정돈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돼 있어야 정말 정리정돈을 잘했다고 볼 수 있다. 정리정돈은 직장을 명랑하게 할뿐 아니라 작업능률을 높이고 사고의 원인을 제거해 준다.

결국 정리정돈의 첫걸음은 필요한 것과 필요없는 것을 확실히 하는 것이다. 불필요한 것은 폐기처분하고 필요한 것은 활용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재료나 공구의 성질에 따라 올바르게 놓아두고 사용토록 해야 한다. 정리정돈은 각자 역할을 정해 스스로가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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