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 발표

무단횡단과 안전띠 미착용, 음주운전 등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20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운전·보행행태 11개 지표 중 6개 지표가 지난해보다 하락했다고 26일 밝혔다.

2020년 전국 교통문화지수는 78.94점으로 전년도 76.64점보다 2.3점(3.0%) 상승했지만 안전띠 착용률 등 교통문화지수 운전·보행행태 지표 중 일부는 지난해보다 하락했다고 공단은 전했다.

먼저 보행행태 평가지표에서는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에서의 무단횡단 빈도가 35.27%로 전년(32.20%)보다 9.53% 증가했다.

공단 관계자는 “2019년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456명으로 전체 보행자 사망자 1302명의 35.0%를 차지하고 최근 3년(2017~2019년)간 무단횡단 사망자수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보행자는 안전한 횡단보도를 이용해 길을 건너야 하며 통행 전 주위를 한번 더 살피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81.79%)과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90.65%)은 각각 전년 대비 4.03%, 6.71% 상승했지만 음주운전 빈도(4.40%)는 2019년 윤창호법 시행에도 전년(4.22%)보다 증가했다.

방향지시등 점등률(72.65%) 지표도 지난해(73.37%)보다 악화됐다. 이는 운전자 3명 중 1명은 여전히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운행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신호 준수율(96.39%→96.06%) ▲안전띠 착용률(84.92%→84.83%) ▲운전 중 스마트 기기 사용률(35.50%→35.92%)은 최근 3년 연속 전년 대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공단은 교통문화지수 하락지표에 대한 교통안전 의식 개선을 위해 지역별 취약부문 맞춤형 교통안전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계도와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