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점검 강화, 무면허 조종·출항통제 단속 등

사진은 기사와 무관 / 사진 = 태안해양경찰서 제공.
사진은 기사와 무관 / 사진 = 태안해양경찰서 제공.

해수부가 봄철 안개로 인한 선박 충돌이나 낚시사고 등을 막기 위해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내달부터 5월까지 최근 발생한 선박사고 유형의 재발을 방지하고 봄철 해양사고 위험요인을 집중관리한다고 25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달 화물창 덮개를 닫지 않은 선박이 침몰한 사고를 계기로 6월까지 전체 내항 화물선에 대한 화물 고정·과적 여부를 전부 점검할 예정이다.

또 지자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과 함께 10톤 미만 어선 약 1500척을 대상으로 항해·기관설비를 점검한다. 연안여객선(161척)에 대해서는 소화·구명설비 상태와 항해·기관시설을 확인한다.

특히 충돌이나 좌초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선박에 대해서는 가상현실(VR) 장비를 활용한 선원교육을 진행하고 선박 내 작업 안전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요트나 낚싯배 등 레저용 선박에 대해서는 해경을 중심으로 무면허 조종, 무질서 운항, 구명조끼 미착용 등에 대해 집중단속한다.

해수부는 봄철 기상악화로 인한 해양사고를 방지코자 수협(어선안전조업국)과 해양교통안전공단 등을 통해 기상·안전정보를 더 신속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적항로 안내, 충돌‧좌초 등 위험경보 제공 기능을 갖춘 ‘바다 내비’ 단말기 및 모바일 앱 보급도 지속 추진하고 소형선박의 통항이 많은 인천 영흥수도 인근 해역에서도 해상교통관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상악화시 여객선 및 내항화물선에 대한 출항통제를 철저히 시행하는 한편 통제 비대상 선박에 대해서도 출항을 자제토록 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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