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화재감지기·누전차단기·배선함 미설치, 소요연한 경과 필수 신청

열악한 의료 제조업체 작업환경 / 사진 = 중구 제공.
열악한 의료 제조업체 작업환경 / 사진 = 중구 제공.

중구가 지역 내 의류 제조업체의 작업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서울 중구는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의류 제조업체를 지원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구비 1억6000만원을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중구는 1400여개 의류 제조업체, 5000여명의 종사가가 있는 봉제 집적지임에도 불구하고 지원받는 업체수가 턱없이 부족해 구 자체 예산을 증액해 적극 지원에 나선 것이다.

사업자 등록업체에 국한했던 대상에 무등록업체를 포함하고 선정된 업체에 대해서는 지원금의 50%를 미리 지급한 뒤 준공검사 후 잔금을 지급하는 방식 등 영세업체의 자금난을 고려해 운영한다. 환경이 열악해 비용 소요가 큰 사업장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1500만원까지 상향 지원한다.

대상은 구 소재 의류 제조업체로 상시 근로 10인 미만인 환기가 어려운 지하 또는 반지하 작업장을 우선 지원한다.

지원사항은 ▲흡음·방음설비 ▲ 폐수용 배관 ▲ 공기순환장치 ▲바닥 개선공사 ▲화장실 개선 등이다. 안전관리품목인 소화기, 화재감지기, 누전차단기, 배선함 등이 설치돼있지 않거나 소요연한이 경과한 경우는 필수 신청 대상이다.

지원금은 등록업체의 경우 최대 900만원 이내, 무등록업체는 최대 500만원 이내며 자부담 비율은 각 10%로 동일하다.

신청은 오는 23일까지 중구청 4층 도심산업과나 중구 의류패션지원센터에서 방문 또는 우편·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한 업체에 대한 실태조사 및 환경 개선 컨설팅을 거쳐 대상자를 선정하고 최종심의를 통과하면 4월 중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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