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021년 K-산불방지 종합대책 발표

박종호 산림청장 / 사진 = 산림청 제공.
박종호 산림청장 / 사진 = 산림청 제공.

산림청이 산악지형을 그대로 재현한 3D 산불 확산 예측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산불예방체계를 구축한다.

산림청은 올해 이런 내용을 담은 K-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먼저 평면형(2D)으로 운영하던 산불 확산 예측시스템은 올봄부터 민가, 철탑, 문화재 등 보호시설과 산악지형을 실제와 동일한 입체형으로 구현해 더 정밀한 산불진화를 한다.

또 대형 산불이 끊이지 않는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연기·불꽃·동작 등 감지센서, CCTV 등 감시체계와 LTE 광대역 통신망을 연계한 산불방지 정보통신기술 플랫폼 4곳을 확대 구축한다.

뿐만 아니라 진화차량 통행을 원활하게 하며 방화선 역할을 하는 산불방지 도로 100㎞를 추가 설치한다. 방화선은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드는 공터다.

아울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산불 다발지역에 대한 입산통제를 강화하고 행안부, 농식품부 등의 농산촌 지역 마을 가꾸기 사업과 연계해 소각 산불 원인을 제거한다.

산림인접지 농가주택, 펜션 등에서 튀어 박히는 불똥으로 인한 산불에 대비해 매년 산불 안전공간을 20곳씩 조성한다. 문화재, 전기·가스시설, 통신시설 등 국가 기간시설 주변에 스프링클러도 매년 20곳씩 설치한다.

한편 지난해에는 620건의 산불로 산림 2920㏊가 소실됐다. 최근 10년 평균 대비 건수는 31%, 면적은 161% 늘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산불이 연중 발생하고 대형화하는 가운데 올봄에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산불위험도 높아질 전망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올해도 정예 산불특수진화대를 중심으로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강화해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현판식 / 사진 = 산림청 제공.  
이날 열린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현판식 / 사진 =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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