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국내에서 가장 먼저 백신을 맞는다. 같은 달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의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한 접종이 진행되며 일반 국민들은 3분기부터 백신을 접종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28일 밝혔다.

정부는 의료진에 이어 1분기 요양병원 등 입소자와 종사자, 2분기 65세 이상 노인 등, 3분기 19∼64세 성인 등의 순서로 백신을 접종해 9월까지 전 국민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접종을 거부한 사람은 접종 순위가 마지막으로 조정된다.

예방접종 순서는 코로나 감염시 중증 진행 위험, 의료와 방역체계 유지, 코로나 전파 특성을 고려했다.

이후 해외 사례,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 검토 후 전문가, 의료계 등과 함께 사전에 긴밀히 논의하고 감염병, 예방의학, 면역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초기 접종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중앙 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되고 이후 전국으로 확대된다. 모든 접종 대상자가 백신 제품을 선택할 수는 없다.

정부는 내달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3월부터는 예방접종 가능 시기와 사전예약 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4월부터는 행안부와 연계를 통해 예방접종 시기, 장소, 유의사항을 사전 안내해 국민이 편리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예방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수칙은 준수해야 한다”며 지금까지와 같은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