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역사 조사주기 단축·학원 등 비규제 소규모시설까지 조사 확대

서울시가 지하역사와 학원 등 석면 불안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석면 노출 우려가 높은 지하역사와 지역아동센터, 학원 등 비규제 소규모 다중이용시설까지 석면 안전성 검사를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폐암, 석면폐증, 중피종 등의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과전자현미경 / 사진 = 서울시 제공.
투과전자현미경 / 사진 = 서울시 제공.

석면 농도 검사 대상 지하역사는 삼성역, 안국역, 을지로3가역, 성수역, 노원역 등 모두 5개 역사로 검사주기를 기존 반기별 1회에서 올해부터는 분기별 1회로 강화한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한 건강 민감군이 이용하는 시설도 검사 대상에 포함해 올해 지역아동센터 22곳, 학원 11곳에 대한 공기 중 석면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들 검사 대상은 지난해 서울시가 비규제 소규모시설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석면 함유 건축물을 확인한 결과이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 법적 사각지대에 놓인 곳까지 적극적으로 감시해 석면으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과 시민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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