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근 자유기고가

신축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한해의 첫 출발은 매듭짓지 못한 부족함을 다시 되돌아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코로나19로 가족, 친구, 지인이 사소하게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없는 참으로 이상한 세상을 살아가느라 얼마나 고통스럽습니까.
그러나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 모두가 하나로 합심해 이 난국을 함께 헤쳐 나가야 합니다.
코로나19로 걱정없는 나라가 되고 비대면 사회가 대면으로 바뀌며 다시 미소로 소중한 사람들을 마주하며 음식과 차와 한잔의 술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날이 될 수 있도록 국민 모두 노력합시다. 이러한 행동이 곧 나라에 대한 충(忠)이며 우리의 삶이 즐거워질 수 있는 미래의 희망입니다.

효란 무엇입니까.
미물인 까마귀조차도 효를 알아 선조들은 까마귀를 反哺鳥(반포조)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까마귀 어미는 새끼를 낳고 산후통과 함께 새끼들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다 힘이 다해 눈이
먼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끼들이 성장해 눈먼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준다고 합니다.
반(反)은 되돌린다는 뜻이고 포(哺)는 먹인다는 뜻이니 반포(反哺)는 받아먹은 것을 되돌려준다는 뜻입니다. 이는 곧 은혜를 갚는다는 의미입니다. 
까마귀도 이럴진대 인간인 사람이 어찌 도리를 몰라서야 되겠습니까.
지금의 비대면 시대에는 따뜻한 전화 한통으로 안부를 챙기면 그것이 곧 효도입니다.

충과 효는 나중이란 없습니다. 지금 당장 충효를 실천해야 합니다.
나라가 있어야 충성할 수 있고 부모님이 계셔야 효를 행할 수 있습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영토를 잃어버린 민족은 다시 일어날 수 있어도 역사를 잃어버린 민족은 다시 일어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역사를 잊지 않는 것도 충인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모님을 나 몰라라 하면 자식들은 무엇을 배워 우리에게 행하겠습니까.
부모에게 배운 그대로 부모에게 합니다. 부모가 곧 스승인 것입니다.
 
옛 성현들은 생사애경(生事愛敬)이라 했습니다.
부모님이 계실 때 사랑과 공경으로 섬기라는 말씀입니다.
살아계실 때 효를 실천해야지, 돌아가신 후에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따뜻한 말 한마디가 부모님에게는 기쁨이고 사랑입니다.
충효의 몰락은 곧 가족의 몰락이고 가족의 몰락은 곧 사회의 몰락이며 이는 곧 국가의 몰락으로 이어집니다.
 
조물주는 인간에게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주셨습니다.
애오욕(愛惡慾)이라 부르기도 하고 희비(喜悲)를 말하기도 합니다.
누구나 희로애락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여정에 항상 좋은 일만 있으란 법은 없습니다. 고통이 있어야 삶의 보람을 느끼며 살아가는 맛도 느끼며 산다고 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세월은 흘러가고 있으며 코로나19 변종 때문에 국민 모두가 합심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충효를 실천하며 살아가야 국가답고 충효가 있어야 나라의 미래가 있습니다. 그것이 인생 사는 맛이며 흰색이 있어야 검은색을 알며 긴 것이 있어야 짧은 것이 존재합니다.
충효를 실천하며 살아가야 인생이 아름다워질 수 있으며 그래야 국가, 경제, 보건에도 좋을 것입니다,
안전신문 독자 여러분, 희망이 가득한 새해 보내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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