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학생이 기획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

심폐소생술 실습 / 사진 = 행안부 제공.
심폐소생술 실습 / 사진 = 행안부 제공.

행안부와 교육부가 협업해 진행한 2020년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이 93개 학교에서 종료됐다.

2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관련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교사와 학생이 훈련기획부터 실행까지 자기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4주 차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학교별 여건에 맞게 12월까지 진행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 등 현장 상황을 고려, 현장 훈련을 온라인 영상을 활용한 비대면 훈련으로 실시하거나 훈련 영상 시청 등으로 대체했다.

아울러 등교가 어려운 경우에는 집안의 소화기·화재감지기·완강기·대피공간을 찾아보는 ‘우리 집 안전요소 찾기’ 온라인 과제로 편성해 교사가 자율적으로 진행했고 학교별 2명의 안전강사가 훈련 진행을 도왔다.

훈련에 참여한 교사와 학생들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훈련을 진행한 경험이 안전의식을 체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답해 학교 구성원들의 재난대응역량 함양에 자기주도형 훈련이 효과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년에는 새롭게 참여하는 학교 규모를 20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감염병 확산에 대비하여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지원, 관계기관(지자체, 소방, 경찰) 방문영상을 제작·활용하는 등 내실 있는 훈련이 될 수 있도록 행안부-교육부-교육청-전문가와의 협업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안영규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어린이들이 직접 모든 훈련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재난대비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것이 이번 훈련의 가장 큰 성과”라며 “코로나 등 어려운 상황에도 훈련에 참여해 준 학교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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