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가연물 치우는 것만으로도 예방 가능

최근 5년(2015~2019년) 용접 관련 화재현황 / 사진 =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제공.
최근 5년(2015~2019년) 용접 관련 화재현황 / 사진 =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제공.

최근 5년간 용접작업 중 발생한 화재로 444명이 죽거나 다친것으로 확인됐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15~2019년 용접 관련 화재건수는 총 5829건이다. 이 중 사망자는 32명, 부상자는 312명이다.

용접 관련 화재는 장마철인 여름을 제외하면 월평균 486건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경기 이천 물류센터 신축공사장에서 용접작업 중 발생한 불꽃이 천장 마감재 속 우레탄폼으로 튀며 대형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장소별로는 작업이 많은 공장과 창고 등 산업시설에서 1812건(31.1%) 발생했다. 건물 리모델링 등으로 인해 주거시설(734건)이나 백화점, 호텔(520건) 등에서의 화재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2019년에는 단독주택에서 화재건수가 100건 이상 발생했다.

용접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작업장소가 안전한지를 확인하고 도색공사 등으로 인화성물질을 취급하거나 저장하는 곳은 피해야 한다.

불이 붙기 쉬운 가연성 바닥재로 마감된 장소에서 작업할 경우에는 미리 물을 뿌려 적시고 물을 뿌리기 어렵다면 모래 등으로 덮어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또 작업장 주위로 모든 가연물은 수평거리를 10m 이상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 부득이한 경우 가연물을 방화덮개 등으로 덮어 불이 나지 않게 해야 한다. 이때 용접작업자는 반드시 5m 반경 안에 소화기를 갖추고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종한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용접작업은 불티가 사방으로 튀어 위험하지만 작업장 주변의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을 치우는 등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작업 전후로 안전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용접 불티에 의한 착화 실험 / 사진 = 화재보험협회 제공.
용접 불티에 의한 착화 실험 / 사진 = 화재보험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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