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규 한국산업안전기술단 대표이사

한국산업안전기술단은 산업재해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0년 10월 안전관리전문기관 등록, 2016년 11월 중부지방고용노동청으로 안전보건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산업안전관리 대행사업장은 390여곳 2만6000명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경기도, 서울시, 대전시, 충청남도, 충청북도 지역의 중소업체 안전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필자는 20여년간 안전관리업무를 수행해 오면서 경험한 산업현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산업재해를 분석, 재해를 사전에 예방키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점검해 보고자 한다.

요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출입자 체온측정, 손씻기와 소독을 철저히 하는 등의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습관화하고 있다. 특히 추워지면 사무실 환기 등을 철저히 해 코로나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

또 동절기에는 화기취급이 많아지는 계절이라 난방기구 사용 및 전열기구로 인한 화재사고가 빈번히 발생되고 있다. 연소의 3조건인 불씨 및 가연물 관리를 철저히 해 다가오는 겨울철도 화마의 피해를 예방해야 하겠다.

이밖에도 동절기에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길을 걷다 빙판길에서 넘어져 골절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영하 10도 이하의 옥외에서 작업을 하는 건설사업장에서는 옥외 작업시 노동자들의 동상 및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고를 예방키 위해 보온조치와 따뜻한 물 공급, 2시간마다 10분 이상의 휴식시간 부여로 동상에 의한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은 건설현장 콘크리트 양생작업시 산소결핍에 의한 질식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므로 작업 전 산소농도와 유해가스 농도 측정 후 작업에 임해야 하며 작업 전 충분한 환기를 실시해야 한다.

작업자는 반드시 산소호흡기를 착용해야 하며 밀폐공간 작업계획 수립 후 2인1조로 작업해야 질식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의하면 2019년 산업현장 사망자수는 855명이 발생해 하루에 약 3명꼴로 가정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산업현장에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동절기 중대재해를 예방하려면 사업주는 산업안전의 기본정신인 인명존중 사상에 입각해 노동자들이 나와 한 가족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하며 노동자들은 안전보호구 착용과 안전수칙 준수로 서로 협력해 생산활동을 수행해야 단 한사람도 다치지 않고 올 겨울도 무사고, 무질병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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