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통한 끊임없는 성장이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는 일”

코로나19가 다양한 영역에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온라인 수요가 증가하며 기존에 활동해왔던 시스템이 송두리째 바뀌어 가고 있다.

비대면 접촉 활성화로 5G, 인공지능, 가상현실 기술 등을 바탕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될 것이라 예측되는 가운데 급속도로 변화하는 사회에서 어떻게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문제는 인류의 공통 고민이다.

김현숙 약손명가 대표는 끊임없는 교육을 통한 성장이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답이라고 말한다. 배움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지론이다.

약손명가는 1979년 설립돼 현재 국내 100개, 해외 31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이병철 약손명가 회장의 ‘약손테라피’를 기반으로 작은얼굴관리, 슬림바디관리, 웨딩케어, 산후케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끊임없는 교육이 성장 원동력

김현숙 대표는 약손명가의 발전은 ‘교육’에서부터 시작됐다고 강조한다. 피부미용학교 졸업생들 중 약손명가에 취업하고 싶은 사람들을 면접한 후 적극적인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2주 간 교육을 실시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에 8시간을 교육하고 금요일 저녁에 시험을 봐 70점을 못넘으면 재교육을 실시한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과해야만 숍으로 갈 수 있다.

여기가 다가 아니다. 숍에서도 또다시 시험을 봐서 합격이 될 경우 비로소 고객관리를 시작하게 된다. 만족도 조사를 통해 만족할 경우 보너스를 덤으로 더 주고 보통이나 불만족이 나올 경우에는 재교육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시키고자 한다.

이후에도 교육은 계속된다. 직무교육과 소양교육으로 구성된다. 직무교육은 실무를 배우고 바로 다음날 원장들에게 시험을 봐서 합격을 해야만 하는 구조로 됐다. 교육에 2번 합격되면 소정의 금액을 포상함로써 교육에 대한 열의를 북돋아 주고 있다.

16주 과정으로 구성되며 16번의 교육을 받은 후 본사 CS(customer service)고객만족과 고객서비스 테스트를 포함한 8가지 분야에 합격하면 전임이 된다. 또 8개의 직무교육을 받은 후 원장 테스트를 거쳐 이론 및 실기시험에 합격하면 주임이 된다. 소양교육의 경우 변화하는 시대와 직원들의 수요에 초점을 맞춰 커리큘럼을 구성한다. 직업윤리, 자존감 상승, 문화, 스피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교육이 이뤄진다 .

이러한 과정을 거친 직원들은 회사의 교육시스템을 통해 많은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변화한다고 한다. 예전에는 꿈도 생각도 없이 살아왔지만 회사에 들어와서는 꿈을 갖게 됐고 주위 사람들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변했다고 한다. 자신의 가치가 올라가게 됐다는 것에 만족감을 표한다.

독서를 통해 능동형 인재로…

김현숙 대표는 끊임없는 약손명가의 교육과정 중 성과가 가장 높은 분야로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독서’를 꼽는다.

김 대표는 자신이 어느 누구보다 능동적인 사람이라고 자부한다. 일을 기꺼이 하고 또 만들어가는 성향이 어디서부터 시작했을지 생각하다 책에서 얻은 깨달음이었다고 그녀는 회상한다. 그 깨달음을 직원들에게도 공유하고 싶어 김 대표는 약손명가에 ‘독서연수제도’를 도입했고 이는 능동성을 강화시켰다.

약손명가의 직원들은 매년 12일, 하루 12시간씩 임페리얼 호텔에서 취침과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현숙 대표는 연수를 시작하기에 앞서 때로는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것을 포기해야만 좋은 것을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 경험을 통해 모두가 성장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직원들은 휴식기간 누릴 수 있는 편안함을 포기하는 대신 힘든 과정을 선택하고 겪어가며 자신을 이기는 습관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그들은 어느 위치와 상황에서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역량을 확보해 나간다.

나눔경영·사회공헌활동 적극 동참

60~70년를 치열하게 겪었던 김현숙 대표의 경험은 약손명가 ‘나눔경영’의 토대가 됐다. 성공하면 반드시 도움을 주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생각한 김 대표는 다양한 분야에서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기업가로서는 적잖은 장학금을 매년 10여년 가까이 전달하고 있으며 가정환경이 어려운 초·중·고 학생들에게 매달 사랑의 학비를 후원하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15년 내내 재능기부를 통해 직원들은 왕십리 동부시립병원을 매달 1번씩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해주고 있다. 처음에는 싫어했던 직원들도 뿌듯함을 느낀 후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선행을 바탕으로 고객만족 서비스품질인증을 받은 약손명가는 8년 연속 브랜드파워 대상을 수상했으며 여성리더십과 사회공헌활동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여성리더대상 국회교육위원회 상임위원장상 수상과 함께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나눔대상 여성가족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현숙 대표는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고용창출과 뷰티산업발전에 앞장서고 있으며 재능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배움의 터전을 후학들에게 전수코자 상아탑에서 열정과 전력을 쏟고 있다.

지난 2013년 자신의 자서전인 남다른 이야기 ‘좋아하는 것 99%보다 잘하는 것 1%에 승부를 걸어라’를 출판했다. 또 지금은 어른의 도리로 ‘좋은 습관, 나쁜 습관’ 출판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약손명가를 상장시키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사업의 발전 가능성을 검증받는 절차를 통해 유망한 업종임을 인식시켜 평생 자신의 천직으로 매순간 실력을 쌓으려고 노력하는 인재들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소통하는 김현숙 대표의 삶이 약손명가를 성장시키는 것을 넘어 앞으로 급격히 변화할 시대의 흐름 속 한줄기 빛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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