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와 협조, 폭언·폭행으로부터 안전한 민원실 운영 도모

사진 = 서대문구 제공.

악성 민원인에 의한 공무원의 정신적·신체적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하는 가운데 서대문구가 민원인 응대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에 적절하고 신속히 대처키 위한 훈련에 나섰다.

서울 서대문구는 최근 구청 청사 1층 종합민원실에서 공무원, 청원경찰, 경찰관, 대역 민원인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폭언, 폭행, 기물파손 등 비상상황 발생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지휘 통제반, 초기 대처반, 대피 유도반, 피해 공무원 구조반 등 4개 반을 편성하고 사전에 숙지한 팀별 역할에 따라 대응토록 했다.

이날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악성 민원인의 폭언과 폭행이 발생하자 비상벨 작동, 112상황실 신고, 경찰관 출동 등 단계별 조치가 이뤄졌다.

특히 청원경찰이 난폭 행위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증거를 채집하고 악성 민원인을 제압해 경찰관에게 인계하는 상황까지 서대문경찰서와의 긴밀한 협력 아래 실제 상황처럼 진행됐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근무하는 공무원과 방문하는 민원인 모두 더욱 안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기적인 모의훈련을 통해 청사 내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현장대응능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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