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된 현장에서 일하는 소방관 / 연합뉴스 자료사진.

평소 주변인에게 우울감을 호소한 소방관이 근무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역 119안전센터 소속인 30대 남성 A 소방관이 전날 오후 8시 20분쯤 근무 중 청사 창고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A 소방관 주변에는 독극물 통이 있었다.

동료에게 발견된 A 소방관은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새벽 숨졌다.

A 소방관은 평소 동료와 가족에게 우울감을 호소했다고 알려졌다.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84명의 소방공무원이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인구 10만명당 소방관은 31.2명으로 12.1명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2.6배 높은 수준이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A 소방관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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