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중앙시장 매설식 소화전 2개·취약지역 보이는 소화기 100개 설치

남서울상가에 지난해 10월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는 투명 플라스틱 상자 안에 들어있어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다 / 사진 = 영등포구청 제공.

화재 발생 후 5분 이내의 신속한 대처가 큰 불길로의 확산을 막는 골든타임인 만큼 영등포구가 화재진압장비를 지역 내 곳곳에 비치하며 접근성을 높인다.

서울 영등포구는 대림중앙시장 등 화재취약지역에 매설식 소화전과 보이는 소화기 모두 102개를 설치하며 화재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구는 상인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시장을 방문하는 구민의 안전을 위해 대림중앙시장 2곳에 매 설식 소화전을 설치했다.

땅 밑에 묻혀있는 매설식 소화전은 화재시 바닥 뚜껑을 열고 호스를 꺼내 불길을 진화할 수 있다. 평상시 통행에 방해되지 않아 공간 활용도가 높으며 호스가 가볍고 반발력이 적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외의 화재취약지역에도 보이는 소화기 100개를 설치하며 소방인프라를 한층 강화했다.

구는 소방서, 동주민센터 등과 협의를 거쳐 설치 장소를 선정하며 주로 도로가 좁아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시장, 골목길, 쪽방촌 등에 조성한다.

눈에 띄는 장소에 소화기를 배치해 시인성을 높이고 날씨 영향이 큰 장소에는 투명한 플라스틱 상자를 별도 제작해 소화기를 비치했다.

실제로 지난해 주민이 화재현장에서 보이는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진압에 성공하며 큰 불길로 번지는 것을 네차례나 막을 수 있었다.

구는 향후 인근 주민, 상인 등에게 소화기 사용법을 교육하고 지속적인 화재 안전망을 점검하며 비상상황에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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