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지역상품권·선불카드 신청 시작

윤종인 차관이 지난 13일 충남 천안시에 마련된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긴급재난지원금 전담부서를 찾아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 = 행안부 제공.

최근 다른 지역으로 이사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어려웠던 이들도 이사한 지역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3월 29일 이후 이사해 주민등록표상 주소지가 타 광역자치단체로 바뀌는 경우 재난지원금 사용지역을 변경할 수 있게 된다. 단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의 긴급재난지원금을 대상으로 1회만 가능하다.

행안부 관계자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자치단체 신청을 통해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사용지역을 변경할 수 없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행안부는 사용지역 변경 신청 절차와 방법 등 구체적인 사항은 자치단체와 협의한 뒤 안내할 계획이다.

한편 행안부가 18일부터 전국의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신청을 받는다.

이에 따라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을 하기 어려웠던 경우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를 방문해 오프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마스크 5부제와 동일한 요일제로 신청할 수 있으며 주민등록표상 세대주 본인이 신청해야 하지만 위임장을 지참한다면 대리인이 신청할 수 있다.

지급받는 긴급재난지원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기부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의 경우 신청하는 즉시 현장에서 수령할 수 있다. 단 일부 지자체에서 물량이 부족하면 지급일을 별도로 고지할 수 있다.

지역상품권과 선불카드는 신용 및 체크카드와 동일하게 오는 8월까지 포인트를 소진해야 하며 사용할 수 있는 지역과 업종에 제한이 있다.

지역상품권은 특·광역시는 특·광역시 내에서, 도는 시·군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선불카드는 112개 지자체에서 제공하며 광역지자체 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별로 지역 제한을 선택·설정했다.

사용 가능한 업종도 사용자 혼란을 줄이고자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신용 및 체크카드와 동일하게 운영하지만 일부 지자체는 지역상품권 사용 업종과 일치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사용 전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윤종인 차관은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됐지만 지자체 및 카드사 온라인 신청이 병행되는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되도록 온라인으로 신청해 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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