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합동 체계적 가뭄관리체계 지속 운영

정부가 당분간 물 부족 사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기상청이 12일 공동 발표한 5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최근 1년간 전국의 누적 강수량은 1288.4㎜다. 평년의 98.4% 수준이다. 최근 6개월간 누적 강수량(337.2㎜)은 평년의 115.9% 수준이 된다.

전국 댐과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도 평년 보다 높다. 지난 11일 기준 저수지는 평년의 116%, 다목적댐은 142%, 용수댐은 151%를 유지하고 있다.

농업용수분야는 최근 2개월 동안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으로 적었지만 현재 전국 평균 저수율은 88.3%로 평년보다 12%포인트 높아 물 부족 우려는 크지 않은 상황이라는게 정부측 판단이다.

생활 및 공업용수분야도 일부 도서·산간과 충남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정상적으로 물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현재 옹진·진도·충주 3개 시·군 1710세대(2706명)에 대해 제한·운반급수 중이다. 충남 보령댐 저수율은 지난 10일 기준 평년 대비 75%인 28.4%로 ‘관심’단계에 진입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2020년 가뭄 종합 대책’을 수립했다. 이 대책은 정보·통계기반 가뭄 관리체계 확립, 가뭄 대비 사전 역량 강화, 효율적인 물 자원 활용 등 4개 분야 74개 세부과제를 담았다.

이우종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재난은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매년 반복되는 가뭄에 대비해 중장기적인 대비책을 마련하고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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