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소방인력·장비 총동원해 적극적으로 지원”

인천국제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는 구급대 모습 / 사진 = 소방청 제공.

코로나19 확진환자 9794명, 의심환자 2만2113명이 119구급대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7일 코로나19 위기경보단계가 경계단계로 상향된 지난 1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100일간 ‘코로나19 위기대응지원본부’의 활동을 발표했다.

위기경보단계가 관심·주의단계였던 1월 3일부터 26일까지는 국내 유입을 대비해 전국 시·도 본부에 의심환자 이송시 보호장비를 착용해 감염 방지에 철저를 기하도록 긴급 이행사항을 전파했다.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하고 1월 27일 위기경보단계가 경계단계로 격상되면서 소방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위기대응지원본부를 24시간 운영체체로 가동하고 전국의 344개 구급대를 감염병 전담구급대로 지정, 관할 보건소와 협력해 이송업무를 지원했다.

2월 23일 위기경보단계가 심각단계로 격상되면서 지원본부장을 청장으로 격상하고 지원본부를 4개반에서 5개반으로 확대 편성했다.

2월 말 대구지역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2월 21일 전국 119구급대 동원령을 시작으로 총 4회에 걸쳐 구급차 147대, 구급대원 294명을 대구지역에 급파했다. 전국에서 동원된 구급차들은 4월 2일까지 42일간 총 7548명을 이송했다.

정부의 특별입국절차 확대로 3월 19일부터 인천공항검역소에 구급차를 상시 배치해 국내 입국자 중 유증상자를 병원과 임시대기시설로 이송했다. 3월 19일부터 5월 5일까지 임시대기시설 8144명, 확진자 병원 259명, 음성판정에 따른 대기해제자 7331명 등 총 1만5734명을 이송했다.

또 외국에서 귀국하는 교민 이송에 57대의 구급차량과 126명의 인력을 동원해 공항 입국시 유증상자는 병원으로,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로 이송했으며 일본 크루즈선 입항시에도 이송업무를 지원했다.

구급이송뿐 아니라 다양한 방역활동과 지원업무도 나섰다.

생활치료센터 18개소 및 임시생활시설 19개소에 운영인력을 1명씩 지원해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구축했다.

대구지역에는 화생방제독차 6대가 3월 6일부터 4월 1일까지 생활치료센터 일대 방역을 지원했다.

또 마스크 공장, 약국 등 총 2만4162개소에서 연인원 9만338명의 의용소방대원들이 일손을 보탰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해 구급대원 보호장비 확보와 감염관리 등 중장기적인 대응방안도 마련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소방인력·장비 등을 총동원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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