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화재예방교육, 용접·용단 화기취급 안전·임시 소방시설 점검 등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공사장에서 관계자에게 화재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시내 연면적 2000㎡ 이상 건축공사장에 대한 화재예방 2차 현장점검이 7·8일 이틀간 실시된다. 앞서 1~5일 1차 안전점검이 실시된 바 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이천시 물류창고 건축공사장 화재로 38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건축공사장 관리 책임자에 대해 철저한 현장 확인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지, 화재 위험성이 높은 용접이나 용단 작업시 현장 안전관리 책임자 입회하에 소화기를 휴대한 상태에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한다.

건축공사장 임시 소방시설 설치 상태와 정상작동 여부도 확인한다.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 건축공사장 화재예방 긴급 현장점검을 통해 공사장 내 작업과정에서 화재 위험성을 사전에 제거·차단해 화재를 예방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서울시 건축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452건이며 이로 인해 사망 3명, 부상 20명 등 2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건축공사장 화재는 부주의가 353건(78.1%)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49건(10.8%), 기계적 7건(1.5%), 화학적 2건(0.4%), 미상 39건(8.6%)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부주의 353건을 분석한 결과 용접·절단·연마가 184건(52.1%)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담배꽁초 69건(19.5%), 불씨·불꽃·화원방치가 54건(15.2%), 가연물 근접방치 21건(5.9%), 기타 부주의 8건(2.3%)이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건축공사장 화재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현장관리 책임자 및 작업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임시 소방시설 설치와 용접·용단 등 작업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3일 서울 성북구의 한 건축공사장에서 임시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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