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수험자간 감염 우려 및 취업 관련성 고려해 결정

직업훈련기관에서 제과·제빵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

코로나19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 기간이 19일까지 2주간 연장됨에 따라 일부 국가기술자격 검정시험 일정이 연기됐다.   

고용노동부는 11일 예정됐던 제121회 기술사 필기시험을 내달 9일로 연기한다고 8일 밝혔다.

기술사 필기시험은 1교시부터 4교시까지 각 교시당 100분씩 답안을 작성하는 시험으로 점심시간까지 포함돼 있어 수험자간 감염 우려가 있고 응시생의 대다수가 재직자로서 취업과 관련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시험일까지의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불가피하게 연기키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한식·양식·일식·중식조리기능사, 미용사(네일·일반·피부·메이크업), 제과·제빵기능사, 굴삭기·지게차운전기능사, 워드프로세서, 컴퓨터활용능력 1·2급, 전산회계운용사 1·2·3급 등 상시검정 18종목 필기시험도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시까지 중단된다.

실기시험은 시험 중 모델과의 밀접 접촉을 해야 하는 미용사(피부·메이크업)만 제외하고 예정대로 진행된다.

시험 당일에는 시험 중 수험생간 거리를 1m 이상에서 1.5m 이상으로 확대하고 발열 체크를 오전·오후 2회로 강화하며 수시로 창문을 개방하는 한편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자격 코로나19 대책단’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방역대책을 총괄하는 등 철저한 방역대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이번 시험 연기로 인해 원서접수 취소시 100% 환불하고 차기 시험 기회 보장 등 최대한 수험생의 불이익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세부 일정 및 기타 안내사항(원서접수 취소, 수수료 환불 등)은 추후 큐넷(www.q-net.or.kr) 공지사항 게시판 및 개인별 SMS 문자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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