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인터뷰승인 2020.02.05 17:35 | 수정 2020.02.05 17:35
[인터뷰-박지민]참안전교육개발원 대표“4차 산업혁명시대는 스스로 자신의 안전 지키는 활동 펼치는 감성안전의 시대”

“감성안전관리는 마음가짐의 기술로
긍정마인드·칭찬의 말·감사마인드가 중요”

노동자들의 안전의식 고취와 사업장 내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수많은 사업장의 안전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박지민 참안전교육개발원 대표는 우리가 지금까지 알던 ‘안전’이 아닌 스스로 안전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활동을 하는 ‘감성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안전하십니까”라고 인사를 건네는 박지민 대표를 만나 감성안전관리 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 그녀가 수많은 사업장에서 인기 안전교육 강사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특별한 비결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참안전교육개발원은 산업안전보건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교육전문 아웃소싱 기업이라고 들었는데요. 개발원의 대표로서 2019년의 실적과 그 소감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참안전교육개발원은 2011년부터 안전보건교육과 기업교육을 전문으로 해 왔습니다.

현업에서 관리자로 실무를 하신 기술사, 기사 자격을 갖춘 강사님들이 기존 근로자 안전보건교육 위탁기관과 각 협회 등에 위촉돼 안전보건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상공회의소와 법정의무교육 강사로 위촉돼 기업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안전보건교육에는 총 열한분의 강사님들이, 기업교육에는 총 일곱분의 강사님들이 각 지역별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 안전보건경영의 중요 가치로 ‘감성’을 내세우셨는데요, 감성안전이 어떤 의미인지, 안전과 감성안전의 차이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감성안전은 제가 안전보건교육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교육의 가치로 내세웠습니다. 감성안전은 ‘노동자 스스로 안전의 중요성을 깨닫고 스스로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활동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무엇보다 내가 안전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현장에서 감성안전으로만 안전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노동자들의 안전의식 고취와 사업장의 안전문화 정착에 감성안전이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은 수년전부터 이미 많은 사업장에서 안전리더님들의 실천으로 증명됐습니다.

안전과 감성안전의 차이는 명확합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인위적이냐 자발적이냐의 차이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안전은 위험을 제거하거나 줄인다는 의미로 노동자 스스로가 아니더라도 관리자나 사업주가 인위적으로 행할 수 있습니다. 반면 감성안전은 노동자 스스로가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활동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자신의 안전이 중요하다고 깨닫는 순간부터 귀찮다고 여겨지는 안전보호구를 잘 착용하게 되고 업무의 시작부터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안전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감성안전관리의 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술이라고 해서 무슨 시스템적인 것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안전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의 기술’을 말합니다. 안전하겠다는 마음을 갖기 위해 자신이 안전해야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경제생활을 위해 일을 하지만 이 일의 지속성을 위해서라도 당연히 스스로 안전을 지켜야 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마음가짐 이후 다음 필요한 세가지가 있습니다. ‘긍정마인드’와 ‘칭찬의 말’, ‘감사마인드’입니다.

긍정마인드는 ‘나는 늘 안전할 수 있다’는 마인드를 갖고 긍정어를 사용하는 것이 그 첫걸음입니다.

예를 들면 출근할 때 ‘안녕’ 또는 ‘하이’ 대신 ‘안전하십니까’라고 아침인사를 건넨다면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겠지만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어느새 동료들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아 나는 안전하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될 것입니다.

긍정어를 사용하는 것이 익숙해질 때쯤 추가로 필요한 것이 바로 ‘칭찬의 말’입니다. 어느 실험에서 칭찬을 지속적으로 듣는 사람은 심적 안정을 찾고 스트레스 지수도 낮아지는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강의할 때 하루에 한번은 나를 위해 칭찬하고 한달에 한번은 동료들에게 꼭 칭찬을 해주자고 강조합니다.

마지막으로 ‘감사마인드’는 제가 가장 강조하는 것입니다. 감사는 사람을 긍정적으로 만들고 일의 능률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강의할 때 ‘내가 안전하면 건강하게 출근을 할 수 있고 출근을 하면 당연히 돈도 벌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안전하니 저와 함께 지금 안전교육을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나의 안전함에 감사를 합시다’라고 말을 합니다.

다들 조용하게 고개를 끄덕이십니다. 또 실제 나의 안전함에 감사를 해 보자고 합니다. 자신의 몸을 안아준 상태에서 ‘나의 안전함에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하도록 합니다. 그러면 다들 즐겁게 감사의 행동을 합니다.

이렇게 감사의 행동을 하면서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좀더 정확히는 우리의 뇌에 ‘내가 안전해야 하는구나’라고 새길 수 있는 것입니다.

▲참안전교육개발원의 교육 커리큘럼에 대한 소개와 함께 교육의 궁극적 목표와 기대효과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교육 커리큘럼은 안전보건교육과 기업교육으로 나뉩니다. 먼저 안전보건교육은 근로자 안전보건교육과 관리감독자교육으로 나뉩니다.

초기에는 기업체 담당자들로부터 근로자 안전보건교육 위탁사가 아니지 않느냐는 문의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안전보건교육은 사업장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할 수 있습니다. 사업주가 선임한 관리자가 실시해도 되고 강사를 위촉해도 됩니다. 또 당연히 근로자 안전교육 위탁기관에 위탁을 해도 됩니다.

근로자 안전보건교육은 매분기 5~6가지 교육 주제로 4분기 모두 진행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관리감독자교육은 8시간과 16시간의 교육주제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교육원의 안전보건교육 목표는 ‘우리의 안전’입니다. 물론 출발은 개인의 안전을 기반으로 합니다. 노동자들은 자신의 안전의 이유를 깨닫는 교육, 그래서 현장에서 스스로 안전관리를 하는 교육이고 관리자들은 사업장 안전문화를 구축할 수 있는 현실적 활용방안을 알아가는 교육이 목표입니다.

교육의 효과라고 하니 거창할 수 있지만 ‘함께 안전합시다’입니다. 관리자들은 노동자들의 위험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왜 위험한지 알려주고 스스로 안전할 수 있도록 함께하는 리더가 되고 노동자들은 강압적이고 인위적이지 않은 위치에서 스스로 안전활동을 한다면 모두 함께 안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추가로 기업교육은 기본적으로 법정의무교육인 개인정보보호교육, 직장 내 성희롱예방교육, 직장 내 장애인인식개선교육과 리더십교육, 커뮤니케이션교육, CS교육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자격이 되는 강사님들이 출강을 합니다.

당연히 안전보건교육이건 기업교육이건 교육원에서 제시하는 교육주제 외에 필요한 교육주제도 맞춤으로 진행을 할 수 있으니 많이 문의하셔도 됩니다.

▲안전을 가볍게 생각하거나 교육을 따분하게 듣고 넘기는 경우도 있을 거 같은데 보다 많은 근로자들을 집중시키기 위한 대표님만의 특별한 비결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만의 비결이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저는 현실을 많이 반영합니다. 최근 청년 노동자들에게는 펭수의 이야기로, 장년 노동자분들에게는 송가인 이야기로 끝을 맺었습니다. 보통 ‘지금 우리가 안전하니까 저와 함께 안전교육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펭하!’로 시작 인사를 합니다.

중간 중간 지루해질 때쯤 현실적 이야기로 사고사례를 이야기합니다. ‘몇년전에 갔던 사업장에서 첫날은 열더니 다음날 자리가 비길래 여쭤봤더니 사고가 났다고 하더라. 여러분들이 오늘 저와 함께 하고 있지만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러니 지금에 집중하자’고 말하면 집중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송가인이어라’ 대신 저는 ‘박지민이어라’로 인사를 끝냅니다. ‘송가인은 전통핀을 판매하면서 노래를 계속 했고 그러다 미스트롯에서 대박이 났다고 한다. 지금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안전하지 못했다면 지금 이 안전교육에 참석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 오늘 교육 내용 중에 기억나는 것 딱 한가지만이라도 내일부터 실천해 봅시다’라고 말하며 마무리를 짓습니다.

▲이번에 산업안전보건법이 전면 개정됐습니다. 사실상 근로자들이 복잡한 법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기도 할텐데요. 이와 관련해 대표님만의 특별한 교육 방법, 또는 아이디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전면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 중에서 실제 노동자들과 관련이 있는 부분만 발췌를 해서 OX퀴즈를 진행합니다. 제목은 ‘막간 OX퀴즈’입니다.

당연히 그냥 듣는 분들도 있고 간혹 메모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설명의 일부분이 끝나면 막간 OX퀴즈를 띄우고 퀴즈를 맞추는 분들에게는 제가 미리 준비해간 교육원의 다이어리나 터치볼펜 또는 인삼캔디 등을 상품으로 드립니다.

▲2020년 올해의 참안전교육개발원의 목표와 현장에 있는 안전보건관리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올해의 목표는 ‘2020 함께 안전합시다’로 교육원에서는 ‘안전보건교육 구독제’의 시행입니다.

안전보건관리자분들이 사업장에서 자체적으로 교육을 하다 어려운 주제가 있거나 해당 월 또는 분기에 자체 진행이 어려울 때 교육원의 ‘위촉강사 구독시스템’을 신청하면 해당 월(분기)에만 외부 교육을 진행토록 도와드리는 시스템을 운영하려고 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안전보건교육 강사렌탈 시스템’입니다.

시행에 앞서 공지를 하겠지만 현장에 있는 많은 안전보건관리자분들이 마음 놓고 본업인 안전보건관리만 잘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장의 안전보건관리자분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누군가 당신을 만났다면 당신을 만나기 전보다 더 안전해서 돌아갔을 겁니다. 그래서 당신이 안전리더입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박수민 기자  smpark705@hanmail.net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수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광고문의기사제보구독신청고충처리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210-12 (필동2가, 안전빌딩)  |  대표전화 : 02-2275-3408
등록번호 : 서울 아 00477  |  등록일 : 2007.12.24  |  발행·편집인·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영
Copyright © 2020 안전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