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택시표시등으로 긴급재난과 기후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서울시는 택시표시등을 개선해 시민들의 빈차 시인성을 높이고 미세먼지 등 공익정보도 제공하면서 광고수익금은 처우개선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서울시는 택시표시등과 빈차표시등을 통합해 크기를 키우고 시인성 높은 색상을 활용해 시민들이 빈차와 예약차량의 구분을 보다 쉽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택시표시등 옆면에는 각종 센서와 LCD패널을 설치해 미세먼지·CO² 등 기후정보를 수집·제공하고 긴급재난정보 제공, 소상공인 홍보 등 공익광고 표출도 50%까지 의무화해 공공성을 확보한다. 광고수입은 노사가 절반씩 배분해 종사자 처우개선에 직접 활용되게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형 앱미터기 등과 연계해 택시기사가 장거리 승객을 골라태우고자 택시표시등을 임의로 조작하는 행위를 막는다.

현재 서울시는 상반기에 200대 정도를 시범운영하고 모니터링 후 확대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기봉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긴급재난정보와 미세먼지 등 기후정보를 알리고 소상공인 홍보 등 공공기여를 통해 운수종사자의 처우를 개선해 사회적 기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