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및 안전장치 작동원리·응급조치 절차 등 실습

화학사고 가상현실 구현 모습 / 사진 = 환경부 제공.

화학사고가 발생한 가상의 환경에서 사고 대응절차 등을 실습할 수 있는 특화공간이 마련됐다.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16일 대전 유성구 소재 화학물질안전원에서 증강현실·가상현실 훈련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류연기 화학물질안전원장,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류동관 국군화생방사령부 사령관 등 관계기관 대표를 비롯해 사업수행기관, 화학사고·테러 분야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석한다.

훈련센터는 총 277.2㎡ 규모이며 증강현실 체험실과 가상현실 체험실로 구성돼 있다.

원료 공급부터 화학제품 생산까지 전 공정이 실제 설비 모형 그대로 재현된 증강현실 체험실에서는 저장탱크, 반응기 등 설비 및 안전장치 작동원리, 누출시 응급조치 절차 등을 실습할 수 있다.

광학식 동작추적카메라 26대가 설치된 가상현실 체험실에서는 화학물질이 누출된 가상의 환경 속에서 ‘개인보호장비 착용–누출부위 확인–누출차단–개인제독’ 등의 대응절차를 실습할 수 있다.

류연기 화학물질안전원장은 “현재는 교육·훈련을 위해 교육장을 임대해 좁은 공간에서 교육을 운영하고 있지만 2020년 10월 충북 청주시로 신청사를 이전해 교육 장소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국가기관만이 할 수 있는 특화된 체험형·실습형 전문 교육과정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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