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 감소로 1위··· 2위 세종·3위 울산

지난해 대전지역 화재발생 건수가 전년도인 2018년과 비교해 전국에서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광역시는 지난해 대전에서 모두 878건의 화재가 발생해 71명의 인명피해와 40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대전소방본부의 자료를 인용해 8일 밝혔다.

이 수치는 전년보다 건수는 19.7%(216건), 인명피해는 16.5%(14명), 재산피해는 33.2%(20억 원)가 감소한 수치인데 지난해 전국 평균 화재발생건수 감소율(2018년 대비)인 5.5%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특히 이중 화재 건수 감소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였다.

전국 평균을 보면 대전시 다음으로는 세종이 19.1%로 2위, 울산이 16.9%로 3위였다.

대전시는 지난해 화재발생 건수가 크게 줄어든 주요인으로 혹한·폭염 등 기상여건이 양호하고 강원 산불, 서울 제일평화시장 등 대형화재로 인한 시민들의 화재에 대한 예방과 관심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대전소방본부도 화재안전특별조사 실시와 주택화재 예방 및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계절별 소방안전대책, 취약계층 화재예방 등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가운데 피해가 가장 컸던 화재는 7명의 사상자와 6억8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국방과학연구소 폭발화재이며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화재는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한화대전공장 폭발사고다.

김태한 대전소방본부장은 “화재발생을 대폭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시민과 소방기관 모두 노력한 결과”라며 “부주의 화재가 많은 만큼 시민들께서는 화재예방에 대한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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