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 전담인력 배치로 아이들 안전 지키고 학부모 부담 덜어

지난해 10월 강일·명일·성내·성일·천동초 등 5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녹색교통안전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했다 / 사진 = 강동구청 제공.

강동구가 등굣길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서울 강동구는 올해 3월부터 어린이 등굣길 교통안전을 전담해 책임질 ‘녹색교통안전지킴이’를 지역 내 모든 초등학교에 배치한다고 7일 밝혔다.

녹색교통안전지킴이는 각 초등학교 지정 통학로에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질 전담인력을 배치해 등굣길 교통안전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10월부터 강일·명일·성내·성일·천동초 등 5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녹색교통안전지킴이 사업을 시범운영해왔으며 올 3월부터 지역 내에 위치한 26개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녹색교통안전지킴이 역시 37명에서 180여명으로 늘어난다. 올해 1월 중 구 홈페이지 모집공고 및 동주민센터 안내문을 통해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채용인원은 140여명이다. 다만 학교별 상황에 따라 2교대 근무를 진행하는 학교가 많은 경우 최종 채용인원은 최대 2배수 이내로 선정된다.

활동기간은 3월부터 12월까지며 학교별 주요 보행지도 지점에 배치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동안 어린이 보행지도 및 보행로 안전 확보, 위험시설물 신고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보수는 2020년도 강동구 생활임금(시간당 1만520원) 수준으로 책정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시의원 시절 6년간 ‘녹색 아빠’로 아이들의 등굣길 안전을 보살피면서 녹색학부모회에 대한 맞벌이 부모님들의 부담을 체감했다”며 “녹색교통안전지킴이가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인 아이들의 안전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행복 역시 지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녹색교통안전지킴이로 함께하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봉사정신과 사명감으로 가득한 학부형인 만큼 일반 보행자와 운전자들께서도 녹색교통안전지킴이의 신호 통제와 안내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작년 7월 1일 취임 2년차 첫날을 기념해 강일초교에서 녹색교통봉사를 했다 / 사진 = 강동구청 제공.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