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속에서도 운항 가능... 물 탑재량도 대형헬기의 2.5배로 우수

산림청에 강풍 속에서도 산불 진화가 가능한 초대형 헬기 2대가 추가됐다.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재난성 대형산불 증가 추세로 강풍에서도 운항이 가능한 초대형 헬기 2대를 추가 도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은 높새바람 등 잦은 강풍으로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2019년 4월에 발생한 동해안 산불 현장에도 진화헬기 68대가 투입됐으나 대형·초대형급 헬기는 48대로 턱없이 부족해 강풍에도 산불 진화가 가능한 헬기의 추가 도입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풍속 20㎧까지 운용 가능한 대형·대형헬기 2대를 추가 도입했다.

초대형 헬기는 물 탑재량이 대형헬기의 약 2.5배인 8000리터로 45초 이내에 물을 담수해 한번 출동으로 가로 30m, 세로 210m 범위에 발생한 대형산불 진화가 가능해 매우 효과적인 기종이다.

특히 이번에 도입된 초대형 헬기는 자동비행 조종장치, 디지털 조종실 계기장치, 지형충돌 경고장치, 야간 NVG 조명 등이 설치돼 안전한 비행이 가능하다.

산림청은 해당 헬기를 강릉과 원주 등 강원지역에 집중 배치해 산불 공중진화능력을 높이고 대형산불에 보다 신속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고락삼 산불방지과장은 “초대형 헬기 2대 추가 도입으로 총 6대의 초대형 헬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대형산불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산불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이라며 “산림인접지에서는 불법 소각행위를 근절하는 등 산불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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