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건설현장 안전점검 결과 2만5779건 분석

서울시 안전점검 체크리스트 표지 / 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빅데이터로 도심지 건설공사 안전점검기준을 만들었다.

서울시는 최근 5년간 시내 건설현장의 안전점검 결과(2만5779건)를 토대로 도심지 건설공사에 최적화된 근로자 안전보건, 시공·품질관리 안전점검 체크리스트를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도심지 건설공사는 각종 민원, 교통통제의 제약, 인접구조물의 영향, 복잡한 지하매설물, 협소하고 열악한 공사장 여건, 적정공기 부족 등 각종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서울시는 공사장 주변환경 변화에 따라 작업장소와 작업여건이 수시로 변하는 시내 건설현장의 안전점검 결과를 재해유형별로 분류해 근로자 안전보건, 시공·품질관리 안전점검 체크리스트를 만든 것이다.

발주자는 현장의 안전점검 상태를 확인하는 리스트로, 감리자는 현장 안전순찰, 안전관리계획 검토 등 감리자의 안전관리 전반에 걸쳐 참고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시공사는 안전점검 리스트 및 위험성평가시 위험요인의 도출, 안전순찰시 점검리스트 등으로 쓸 수 있다.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건설현장 안전점검시 해당 체크리스트를 사용토록 지도·감독하고 체크리스트를 통한 안전점검이 활성화되도록 공사 관계자 안전교육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책임은 시공사, 감리사의 책임이 크지만 발주자인 서울시도 그 책임이 없지 않다”면서 “안전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건설현장 안전점검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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