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상담반 및 위기대응콜센터 운영·구호물품 지원 등

용산역 대합실에서 노숙인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겨울철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울시가 노숙인 및 쪽방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겨울철 특별보호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먼저 거리노숙인 순찰·상담반 91명, 5대 쪽방촌 현장상담반 20명 등 총 47개조 111명이 노숙인 거주지역 및 쪽방촌에서 매일 2~4회 순찰 및 상담활동을 진행한다.

노숙인 거리상담반은 거리에서 지내는 노숙인들에게 시설입소, 응급잠자리를 안내하고 건강이 좋지 않은 노숙인은 병원 치료를 연계한다.

응급상황시에는 119신고‧병원 후송 등 응급조치를 하고 시설입소 등 조치를 거부하는 거리노숙인은 침낭‧핫팩 등 구호물품을 제공한다.

쪽방촌 현장상담반은 5대 쪽방촌 내 요양보호 대상자 건강관리, 화재 및 상수도관 동파 예방, 주취 등으로 인한 한파피해 예방 등 안전관리 활동을 추진한다.

한파특보 발령시에는 서울시 자활지원과 직원, 시설 종사자 등 23명이 증원되며 특히 한파 경보시에는 서울역, 영등포역 등 노숙인 밀집지역을 30분 단위로 집중 순찰한다.

거리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중 고령이나 중증질환자 등 248명은 별도로 분류되며 전문 보호시설이나 병원으로 안내된다.

또 종합지원센터와 일시보호시설 등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최대 1446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응급잠자리가 마련됐다.

노숙인 위기대응 콜센터(☎1600-9582, 구호빨리)도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시는 지난 9월 18일부터 11월 15일까지 5개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전문기관에 쪽방촌 전기·가스 시설물 점검을 의뢰한 결과 183건에 대해서는 현장 개보수하고 부적합시설 36개소에 대해서는 건물주 등에 시정 권고했다.

아울러 시는 민간기업, 비영리기관 등과 협력해 겨울철 방한용품, 생필품도 지원한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이번 겨울도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에게 큰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특별보호대책에 도움을 주는 민간기업과 단체에 늘 고마움을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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