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자살예방포럼-생명보험사회공헌위-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지난해 지자체 조사

2012년부터 자살 예방을 위한 조례 제정 등으로 자살 예방사업을 펼쳐온 충북 보은군이 자살 예방사업과 관련한 현황 조사에서 전국 1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국회 자살 예방포럼(공동대표 원혜영·주승용·김용태)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지방자치단체 자살 예방 현황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통계청 자살률 발표에 따르면 보은군은 최근 4년간 가장 낮은 자살률(29.8명)을 보였으며 일찍이 2012년에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자살 예방을 위한 지역 행정력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고 장기적 관점을 제시했다.

이어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담당 공무원 배치 및 자살 예방사업 관련 예산 마련으로 건강한 군민 실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농업종사자가 다수인 지역 특성을 반영한 농약 음독자살 예방과 우울증 대상자를 조기 발견하기 위해 2016년부터 추진한 농약 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의 확대 보급도 주요한 사업성과로 꼽혔다.

이외에도 군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등과 연계해 지역주민 정신건강 의료비 지원, 우울척도검사,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 및 농약 안전보관함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모니터링 실시 등으로 3850여농가에 효과적인 보급을 완료해 전체 농가 가구수 대비 53%의 보급률을 보였다.

또 군은 기존의 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 지킴이 양성 교육, 생명존중협의회 구성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올해 8월 법정 협의체인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내에 자살예방분과 설치도 완료하는 등 안정적인 관·민 네트워크를 활용해 군민 모두가 함께하는 자살 예방환경 조성 및 인식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귀태 보은군 보건소장은 “자살문제는 개개인들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사회문제”라며 “앞으로도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자살 위험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식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애주기별 체계적 자살 예방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행복하고 건강한 군민들이 모여 사는 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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