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보잉사와 균열부품 완전 교체 방식으로 결함항공기 수리

보잉 737NG / CG = 연합뉴스.

국토부가 최근 동체 구조부 균열로 세계적으로 안전성 논란에 휩싸여 있는 소형 항공기 보잉 737NG에 대해 철저한 안전관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피력했다.

국토교통부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보잉 737NG 동체 구조부에 균열이 발생된 사례가 있어 전세계에서 운영 중인 737NG에 대해 누적비행횟수에 따라 긴급점검을 요구하는 감항성개선지시를 지난달 3일 발행한 것과 관련해 국내 운영 중인 737NG 총 150대 모두 점검을 진행 중이며 미국 보잉사·연방항공청(FAA)에서 제시한 점검기한 보다 앞당겨 이번달 10일까지 총 100대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누적비행횟수 3만회 이상인 42대는 지난달 10일까지 우선 점검을 실시했는데 이 중 균열 항공기 9대를 즉시 운항중지조치했다.

이어 2만회~3만회 미만인 37대에 대해 이번달 10일까지 모두 점검완료했고 이중 균열이 발견된 4대도 즉시 운항중지조치했다.

동체 균열이 발생된 13대에 대해서는 제작사인 보잉에 균열정보를 즉시 전송하고 기술검토 및 자문을 받고 있다.

한편 보잉에서는 지난달 31일 수리방법·절차 마련을 위해 긴급수리팀이 방한해 수리를 진행 중인 모습이다.

균열 항공기에 대한 수리는 균열부품을 완전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수리기간은 1대당 약 2주가 소요되고 이변이 없다면 내년 1월초에 결함항공기(13대) 모두 수리가 완료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사 수리 후 항공안전감독관이 안전성을 확인한 이후에 운항을 재개토록 하고 이후 반복 점검 이행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는 등 보잉 737NG 기종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항공안전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경욱 국토교통부 2차관은 항공기 수리현장인 대한항공 정비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보잉 737NG 동체 문제는 국민적 우려가 높은 상황이므로 항공사에 보다 완벽한 수리·정비를 통해 안전에 우려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며 “아울러 향후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항공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2만회 미만 나머지 50대도 25일까지 모두 점검하는 등 운항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