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전국 11개 사·도별 어선과 낚싯배 100여척 대상

수온이 낮아지는 가을·겨울철 조업시기를 맞아 어선 대상 합동 안전점검이 전개된다.

해양수산부는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조업어선 증가 및 기상악화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가을·겨울철 조업시기를 맞아 어선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안전점검·지도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가을·겨울철은 봄·여름철과 사고건수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낮은 수온으로 인해 사고시 중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어선안전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할 시기다.

이번 합동 안전점검·지도는 전국 11개 시·도별 어선과 낚싯배 100여척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사고건수가 많은 5~10톤 어선, 화재에 취약한 노후어선, 낚싯배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점검에는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 한국해양안전교통공단, 수협중앙회 어선안전조업본부가 참여한다.

합동 안전점검반은 어선의 긴급구난 및 기상특보 수신 등에 필요한 무선통신장비 설치 및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전선, 배전반, 모터 등 화재위험이 높은 기관 및 전기설비 상태를 확인한다. 또한, 소화기·구명조끼 등 어선사고 예방을 위한 장비들이 잘 구비되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낚싯배에 대해서는 신고확인증 및 안전성검사 여부, 낚시 승객명부 비치 여부, 구명조끼 비치 및 난간 등 안전설비 설치 여부 등 낚시객들의 안전과 관련된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안전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개선토록 권고하고 중대한 결함사항은 출항 전까지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어업인 스스로 어선의 안전을 점검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관련 홍보물을 배포해 출항 전에 항상 안전을 점검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최용석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이번 가을·겨울철 합동안전점검·지도를 계기로 어선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지고 자율적인 안전관리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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