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 의원, 지난 3년간 종사자 음주 34명 적발··· 근무 투입 후 음주 적발은 20명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차량·시설 정비분야에서 최근 3년간 근무 투입 후 음주상태로 적발된 인원이 20명에 달해 시민 안전 차원에서 이를 방지키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토교통위원회)이 17일 발표한 서울교통공사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교통공사가 자체 철도안전관리체계 프로그램에 따라 종사자 음주관리 차원에서 실시한 음주측정 결과 기준치를 초과해 적발된 인원은 총 34명에 달했다.

문제는 근무 투입 전 음주측정 결과로 처음부터 업무에서 배제된 인원보다 근무 투입 후 음주상태로 적발된 인원이 더 많다는 점이다.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음주측정 결과 기준치를 초과해 적발된 인원 중 근무 투입 후 적발된 인원은 총 20명으로 근무 투입 전에 적발돼 업무 투입이 배제된 14명보다 그 숫자가 더 많았다.

서울교통공사 소속 철도종사자들의 음주근무 행태는 특히 정비분야에서 심각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근무 투입 후 음주상태로 적발된 인원 20명은 모두 철도 차량기지에서 차량과 시설 정비를 담당하는 정비분야 종사자들이었다.

다행히 철도차량 운전종사자가 음주상태로 적발된 사례는 지난 2017년 이후 단 한건도 없었으나 차량과 시설 점검을 담당하는 정비분야 종사자들의 근무 중 음주 적발 사례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임종성 의원은 “서울교통공사의 철도종사자들이 근무 중 음주 상태로 적발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서울시민의 발이 되는 철도 안전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라며 “서울교통공사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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