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자·최초 목격자에 의한 신속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중요

하트세이버 인증 / 사진 = 소방청 제공.

하트세이버 인증제가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했다.

소방청은 올해 상반기 멈춘 심장을 되살린 일반인 251명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을 수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사례에 따르면 6월 집에서 잠을 자던 남편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침착하게 119상황실 의료상담 요원의 응급처치 안내에 따라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가슴 압박을 시행했다.

구급대가 도착해서 심장충격기 등 전문응급처치를 실시한 후 현장에서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으며 병원에서 재활 치료 후 현재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

이에 신고자였던 부인은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았다.

또 4월 배드민턴을 치던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앞으로 쓰러졌다.

주변에 있던 동료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확인 후 119로 신고를 했으며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119상황실 의료상담 요원의 응급처치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과 함께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했다.

구급대가 도착해 전문응급처치를 실시한 후 멈췄던 A씨의 심장이 다시 뛰게 됐다.

신속한 심폐소생술 시행으로 심장을 되살린 동료도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았다.

하트세이버 인증은 2011년부터 심폐소생술이나 심장충격기 사용 등을 통해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는데 기여한 일반인과 구급대원 등에게 수여하고 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011년 5.0%에서 2017년 21.0%까지 16%p 증가했으며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은 일반인도 2011년 37명에서 2017년 584명으로 15배 이상 증가했다.

심정지 환자를 살리기 위해서는 목격자의 신속한 119신고, 119상황실의 적절한 응급처치 지도에 따른 목격자의 1차 심폐소생술 실시, 현장 도착 구급대원의 적절한 응급처치 및 신속한 이송이 잘 연결돼야 한다.

이에 119종합상황실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신고자에게 전화 상담을 통해 신고 초기부터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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