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괴롭힘·마약중독·스마트폰중독 문제점과 개선방안 제시

대한민국 안전사회연구회는 27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정신건강의 실태와 개선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우리 사회의 정신건강 실태를 살펴보고 이와 관련한 문제점의 개선방안을 논의키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민국 안전사회연구회는 ‘제5회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기간인 27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정신건강의 실태와 개선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1부 기념식과 2부 주제발표로 나뉘어 진행됐다.

주제발표 시간에는 백은미 경동대학교 교수가 ‘직장내 괴롭힘 실태와 개선방안’, 김연실 두원공과대학교 교수가 ‘마약중독 실태와 개선방안’, 최은희 을지대학교 교수가 ‘스마트폰중독 실태와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백은미 교수는 “직장내 직원들끼리 상호 존중하며 의사소통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직장내 괴롭힘을 예방하는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직장내 괴롭힘 예방을 위한 조직적 개선방안으로 관련 예방교육 실시, 고충상담 창구 운영,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위험요인 정기점검 등을 제시했다.

김연실 교수는 “최근 클럽이나 외국에서 살다온 친구들 등으로부터 권유받아 마약을 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마약중독이 되면 건강 등 개인적 측면뿐 아니라 범죄, 근로의욕 상실 등 사회적 측면으로도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류의 불법유출을 방지하고 오·남용을 예방키 위해 마약류 생산, 유통, 제조, 투약 등 전 과정을 보고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운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은희 교수는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해 수면장애, 피로, 시력저하, 거북목증후군뿐 아니라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적 성향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또 스마트폰중독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다.

먼저 영·유아의 경우 적정시간 이상 스마트폰 사용시 부작용 경고 문구 삽입, 유해 매체 차단 프로그램 개발 등을 제시했고 청소년의 경우 학교내 스마트폰 통합관제 시스템 운영, 청소년 전용 2G형 기기 보급 확대, 관련 예방교육 및 상담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이같은 발표 내용을 토대로 김지윤 가천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하는 종합토의가 진행됐다.

정혜선 대한민국 안전사회연구회장이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혜선 대한민국 안전사회연구회장은 기념식에서 “최근 우리 사회는 직무스트레스, 감정노동, 직장내 괴롭힘, 사이버중독, 알코올중독, 약물중독, 마약중독 등 다양한 문제들로 정신건강을 위협받고 있다”며 “정신건강의 문제를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키 위해 이 자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안전사회연구회는 학교, 직장,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실무자들과 안전문제에 관심을 갖는 연구자들이 함께 모여 실무와 이론이 결합된 실천적인 해법을 연구키 위해 창립된 단체로 생활터별, 생애주기별, 주제별로 안전에 대한 내용을 연구하고 실천지침을 개발해 홍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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