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가스터빈의 고장상태를 미리 파악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한국전력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가스터빈 감시 시스템’을 개발하고 한국서부발전 평택발전소에서 한달간 시스템 적용 후 신뢰성 검증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가스터빈은 가스발전 건설비용의 30~50%를 차지하는 핵심설비로서 운전 중 고장상태를 사전에 파악지 못하면 부품파손, 수명저하 및 오염물질 과다배출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대비해 한전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가스터빈의 운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조기에 문제점을 발견하고 불시사고를 예측하는 ‘가스터빈 감시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전은 시스템 개발을 위해 가스터빈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온도, 압력, 진동 등 데이터들을 취득·분석한 후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학습시켰다.

앞으로 사전에 가스터빈 문제점을 파악하고 주요 부품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어 유지·보수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발전소를 대상으로 실증을 완료해 이 시스템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