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재난본부, 11일부터 16일까지 ‘화재특별경계근무’ 돌입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 중 발생한 화재 10건 가운데 7건이 부주의 탓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 중 발생한 화재는 총 82건으로 이 중에서 부주의가 59건(71.9%)으로 가장 많았다.

부주의 화재를 살펴보면 음식물 조리 27건(45.7%), 담배꽁초 18건(30%), 기타 부주의 5건(8.4%), 빨래 삶기 3건(5%), 가연물 근접방치 2건(3.3%) 등이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연휴기간 동안 고향방문 등으로 집을 비울 경우 가스밸브를 잠그고 사용하지 않는 전기기기의 플러그는 콘센트로부터 분리시키는 것이 좋다”며 “조리 도중 잠시라도 자리를 비울 경우 가스·전기 스위치를 차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 중 119구급대를 이용한 환자는 6578건으로 세부 유형은 복통이 938건(14.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통사고 545건(8.3%), 요통 437건(6.6%), 구토 407건(6.2%) 등의 순이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갔을 때는 스스로 기침을 유도하는 것이 가장 좋고 여의치 않을 때는 환자 뒤에서 배꼽과 명치 사이 중앙에 대고 주먹을 쥔 손으로 복부 밀침(하임리히)법을 이물질이 나올 때까지 반복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1일 오후 6시부터 16일 오전 9시까지 ‘화재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 전역에 119생활안전대 141개대, 119구급대 150개대가 응급상황에 대비하며 특히 고속도로 정체 중 교통사고, 산악사고 등에 대비해 소방헬기 3대도 24시간 대기한다.

서울종합방재센터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평소 31명보다 5명을 충원한 총 36명이 병·의원 약국안내, 의료상담에 대비 비상대기한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화재, 구조, 구급 등 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해 위기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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