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청, 놀이기구 문제점 눈감아··· 예견된 인재사고

123m 높이에서 와이어에 매달려 뛰어내리는 놀이기구인 스카이점프 와이어로프가 닳아있는 모습 / 사진 = 대구안실련 제공.

대구 달서구청이 이월드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을 눈감아 준 것으로 드러나 대구안실련이 이월드 놀이기구에 대한 근원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대구 이월드 놀이기구 사고와 관련 2017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전문 검사기관의 정기검사 및 행정당국의 반기별 안전실태 점검 결과를 입수하고 그 내용을 9일 밝혔다.

조사 결과 놀이기구의 안전운행에 중대 결함을 발견하고도 전문 검사기관에서는 적합 판정을 내렸다.

더욱이 관할 행정당국인 달서구청에서는 놀이기구의 용접부 균열과 불에 타 부서진 와이어로프 등 중대한 안전상 문제점을 매번 현지시정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 고시 제2017-40호에 따르면 구조부재 등에 과도한 부식, 균열 파손, 마모, 전기나 열을 전하지 않는 절연체가 외부적 또는 내부적인 영향에 따라 물리적 성질이 나빠지는 열화·이완이 없어야 된다.

이에 대구안실련은 이월드 사고를 달서구청이 시민안전을 뒷전으로 한 결과로 규정하고 놀이기구에 대한 근본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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